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정점식 후보, 남의 공 가로채 치적 쌓기 활용"
미래통합당 정점식 "양문석 후보, 유권자 현혹 가짜뉴스 중단해라"

 

4·15총선을 코앞에 두고 통영·고성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와 미래통합당 정점식 후보가 그간의 공적을 둘러싸고 연일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어촌뉴딜300사업, 근대문화역사공간 재생사업선정, 예비문화도시 등 현재 통영시의 굵직한 사업들을 두고 연일 보도자료와 논평 등을 통해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1년만의 리턴매치 성사로 현직 국회의원인 정점식 후보는 수성을, 도전에 나선 양문석 후보는 탈환을 목표로 표심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깜깜이 선거와 선거운동 시작부터 네거티브전에 대해 비판의 시각과 함께 올바른 공약으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호 공약으로 한산대교 건설 추진 기자회견을 마치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한 양문석 후보(맨 오른쪽)의 거리 유세 모습.

더불어 민주당 양문석 후보
"정점식 미래통합당 후보는 남의 공까지 가로채는가"
"예산 1천억 확보, 공약 완료율 0% 보도를 감추기 위한 꼼수"


공방은 지난달 30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측이 논평과 보도자료를 통해 "정점식 통합당 후보가 남의 공까지 가로채 치적쌓기에 활용하고 있다"는 비난으로 시작됐다.

특히 양 후보는  "정 후보는 '어촌뉴딜300사업 800억원 확보'로 공약 완료율 0% 덮기에 급급한 모양새를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 후보측은 "지난달 26일 KBS창원방송국의 공약완료율 0% 보도와 관련, 정점식 미래통합당 통영고성 후보가 내놓은 해명이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정점식 후보측은 공약완료율 0% 보도는 사실과 다르며, 지난해 4·3 보궐선거 이후 공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확보한 예산만 1000억원이 넘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은 또 다른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 후보측은 "'어촌뉴딜300'사업은 해양수산부의 공모사업으로 사업 신청에서부터 선정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통영시가 주도했다. 그러나 정점식 후보는 확보라는 표현을 사용해 마치 자신이 주도한 예산으로 홍보했다"는 것이다.

양 후보측은 "정점식 후보가 확보했다고 주장하는 어촌뉴딜300사업 예산은 통영시 등이 주도해 거둔 성과로, 공약완료율 0% 보도를 감추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점식 후보가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사업 유치 등 관광산업을 앞당겼다고 밝혔지만 이 역시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통영시와 통영시의회가 주도했다"고 반박했다.

 

정점식 후보(첫줄 왼쪽에서 4번째)가 충혼탑과 이순신 장군 애민정신의 산실 충렬사 참배를 시작, 공식 선거운동에 나섰다.

미래통합당 정점식 후보
"양문석 후보측, 유권자 현혹 가짜뉴스 즉각 중단하라"
"국회시스템 모르는 무지 발언, 지역구 의원 노력 기반 예산 확보"


정점식 미래통합당 후보측은 1일 "예산확보 노력이 허위사실이라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 측 주장은 '국회 시스템을 전혀 모르는 무지'에서 나오는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또 "공모 진행과정에서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까지 지역구 의원이 의지를 가지고 협의하고 설득 과정 거쳐야 예산확보가 가능하다"고 했다.

특히 "양문석 후보 측의 '정점식 미래통합당 후보는 남의 공까지 가로채는가'라는 논평에 대해 유권자들을 현혹하는 가짜뉴스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정 후보측은 "지역구 의원의 노력은 무시한 채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허위사실"이라며 "네거티브 전략으로 일관하는 양문석 후보 측에 대해 통영·고성 유권자들이 실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후보측은 "예결위 위원은 전 부처의 예산을 심의하고 확정하므로 모든 부서에서 예산삭감이 되지 않으려고 또는 예산을 증액시키려고 예결위 위원을 만나기 위해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1천억원이 넘는 예산확보 및 각종 법안발의 외에도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사업의 경우 문화재청 정재숙 청장과 면담해서 통영시민들의 서명부를 전달했고, 당시 문화재청장은 시민들의 높은 열망을 보았다며 이 사업의 중요 평가요소인 주민참여 항목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촌뉴딜과 근대역사문화 재생활성화 사업의 경우 현장평가에 직접 참석, 사업추진의 당위성에 대해 평가위원들에게 적극적인 호소를 하기도 했다"며 "문화예비도시 지정과 관련, 당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문체부 지역문화정책관과 면담, 통영 만의 특화된 주제와 고유성이 있어야 하며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과의 콘센서스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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