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화된 도서관 이미지 따뜻한 분위기 탈바꿈

벽방초등학교(교장 박성규)는 지난 20일 학생들의 아늑한 쉼터로 공간 혁신을 이룬 ‘늘벗 도서관’을 이전 개관했다.

1970년대에 지어진 허름한 건물에 있던 도서관을 도교육청 학교도서관 시설환경 개선 사업비를 받아 올해 학교 건물 1층으로 이전해 새롭게 단장했다.

늘벗 도서관에는 2층 다락 형태의 마루 공간, 누워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작은 무대 공간, 혼자 또는 친구와 같이 책을 읽을 수 있는 동굴 공간 등 다양한 공간들로 채워졌다. 도서관하면 떠오르는 딱딱한 직사각형 형태의 서가 대신 S자 형태의 유연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서가를 배치, 공간에 재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도서관의 가장 큰 매력은 학교 정원과 공간을 함께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사로운 햇빛이 들어오는 폴딩 도어를 열면 학교의 사계절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정원과 야외 데크를 만날 수 있다. 이 공간은 모두 벽방초등학교 교사들의 손으로 제작, 더욱 특별하다.

박성규 교장은 “학생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이 쑥쑥 자라게 될 공간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고 학생들이 하루빨리 등교해 늘벗 도서관에서 많은 추억을 쌓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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