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을 시작으로 한 KNN 휴먼 예능 '섬마을 할매'(연출 이장희)가 한국민영방송협회(회장 박정훈)의 2020 민영방송대상에 수상, 영예를 안았다.

한국민영방송협회는 2006년부터 매년 4월 민영방송 발전에 기여한 우수프로그램과 공로자들에게 민영방송대상과 네트워크상을 수여하고 있다.

2003년 민영 지상파 방송의 전국네트워크 체제 구축을 계기로 출범한 한국민영방송협회는 SBS, KNN(부산), TBC(대구), KBC(광주), TJB(대전), JTV(전주), CJB(청주), UBC(울산), G1(강원), JIBS(제주) 등 10개 민방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심사위원장인 노동렬 성신여대 교수는 '섬마을 할매'에 대해 "기존 유사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차별화가 되는 포맷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휴머니즘을 느낄 수 있고, 세대나 젠더 문제를 잊게 만드는 포용력이 있는 콘텐츠"라고 극찬했다.

'섬마을 할매'는 섬 타는 섬마을 할매와의 섬씽 스페셜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해 7월부터 20부작이 제작 방송됐다. 방송인 이만기가 통영, 거제, 남해, 완도 등 섬에 사는 할머니를 찾아가 그녀들의 삶을 체험하면서 청정 섬마을의 자연과 풍성한 섬마을의 먹거리를 만나고 섬 생활에 얽힌 삶의 이야기들을 할머니들의 가식 없는 입담을 통해 풀어낸 휴먼 예능 프로그램이다.

방송 내내 수려한 영상미와 섬마을 어머니의 인생에서 우러나는 웃음과 감동적인 사연들이 화제를 낳았고, 회당 평균 최고 8.1% 및 분당 최고 11.2%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KNN 채널뿐 아니라 iHQ미디어와의 공동제작 형태로 k-star 등 케이블 채널에 방송, TV조선 등에도 판매돼 전국으로 방송되며 지역 방송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시즌 2 제작을 준비 중이다.

'섬마을 할매'를 연출한 이장희 PD는 "섬마을 어머니들의 날것 그대로의 삶이 만들어내는 유쾌한 웃음, 또 솔직담백한 인생이야기에 시청자들이 반응해주신 것 같다. 1회 소매물도 정복선 해녀 어머니를 비롯 출연해주신 섬마을 어머니 한분 한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의 삶을 응원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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