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증가, 낚시어선 및 대형어선 봄철 특별점검
'출항 전 안전운항점검표' 배부, 자율 안전관리

봄철 잦은 안개와 조업 어선수 증가에 대비해 시·군, 어선조업안전국, 한국해양안전교통공단이 합동으로 '봄철 어선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안전점검'에 나선다.

이번 안전점검은 여러 안전관리 대책추진과 지속적인 지도·홍보에도 불구, 화재 등 관리소홀로 인한 인적과실 사고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른 것이다.

점검은 ▲화재예방을 위한 배전반, 전선상태 및 소화장비 확인 ▲긴급구난에 필요한 무선통신장비 설치·작동여부 ▲구명장비 구비여부 등을 내용으로 취약분야를 중점적으로 시행, 내달 중순까지 실시될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대형어선'과 봄철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낚시어선'을 위주로 어선사고 예방점검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대응수칙 이행점검을 함께 시행한다. 단, '대형어선'은 한번 출항으로 15일 이상 조업을 하는 특성에 따라 어기별 선적지로 귀항 시 희망날짜를 사전에 정해 실시한다.

특히 자율적 어선 안전관리를 위해 출항 전 어업인이 자체적으로 기관, 통신기기 등을 점검할 수 있는 '출항 전 안전운항 점검표'를 도에서 제작해 배부한다. 아울러 어선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장비 보급사업도 확대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는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10톤 미만 소형어선에 항해안전설비 구입을 지원하는 '어선사고 예방시스템 구축사업'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연근해어선안전설비 시범지원 사업'과 '연근해어선 무선통신망시설 시범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어선안전조업국에서는 1대당 25만원 정도인 화재탐지경보장치를 658척에 무상으로 설치하고 있으며, 5월말까지 추가 설치희망어선도 모집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속적 현장안전지도와 어업인 안전의식제고를 위한 '해양안전 지킴이 지원사업', 낚시승객 안전확보를 위한 '낚시어선 안전요원 채용 지원사업'을 2021년도 국비사업으로 신청해 추진할 계획이다.

정영권 도 어업진흥과장은 "이번 점검이 사고예방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조해 적극 추진하겠다. 출항 전 안전점검을 통한 자율적 안전관리 문화가 조성되길 기대하며, 이에 맞춰 안전장비 지원을 확대하고 안전관리 전문인력이 확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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