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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부<통영미래행정연구소 대표(전 창원시부시장)>-통영시민 여러분, 함께 갑시다!

산천이 푸른 옷을 갈아 입는 신록의 계절 5월이다.

지구상의 수많은 국가가 '코로나 바이러스'전염병으로 생산과 소비가 함께 추락하는 경제 전쟁을 치루면서 힘들어 한다.

우리 통영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다행히 확진자 발생이 없지만 내수시장에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조선산업에 이어 관광산업이 무너지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전통산업인 수산업도 소비위축으로 생산비를 걱정하는 처지다.

2년전 만 해도 주말에는 시내 교통체증으로 시민들의 불만이 컸었고, 높은 물가는 시민들의 원망 대상이었다. 그러나 그 때가 좋았다.

이런 환경 속에서도 시민들은 충무공 이순신의 후예라는 자부심으로 성품이 호탕하고 풍류를 즐기면서 '바다' 위에 떠 있는 아름다운 '섬'들의 모습에서 영향을 받아, 문화예술계에 동시대 뛰어난 인물들이 많이 탄생하면서 '예향의 도시'로 자리매김 했다.

그 바탕에는 지역출신 문학인이 정의한 '다양성' '포용성' '역동성'이라는 통영시민의 정체성이 자리 잡고 있다.

도시(都市)는 일정한 지역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이 되는 사람이 많이 사는 지역을 말한다. 통영시는 300년 '통제영' 시대를 지나 1948년 7월 대한민국 건국 헌법 제정 공포, 같은해 11월 지방행정기관 직제가 공포되면서 부(府)가 시(市)로 명칭이 변경 됐다.

이듬해인 1949년 8월 15일 마산부(府), 진주부(府)를 마산시, 진주시로 개칭 하면서 오늘날의 도시 이름이 처음으로 탄생 되었는데, 지금의 통영시는 1955년 경남에서 3번째 탄생한 도시다.

지금 통영은 경제가 바닥을 치고 인구가 급감하고 있다. 전통시장의 상인들은 현상 유지도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주말에도 중앙전통시장은 텅텅 빈다.

도시 간에 인구, 산업, 재정등을 비교할 때 사용되는 행정 용어를 시세(市勢)라고 하는데 이 경우 도내 8개 도시에서 통영시는 6위 정도에 해당 한다.

이들 8개 도시에서 지난해 발생한 수치들을 살펴보자.

통영시가 인구 감소률 1위(1.74%). 13만의 인구는 내수 시장을 받치기에는 역부족이고 미륵산 케이블카 내장객은 개장 12년 만에 90만 명 선으로 추락했다.

실업률(5.0%),고용률(57.0%)은 전국 4번째, 주택 미분양수 도내 3위(1,500호), 재정 규모 8위('20년), 도민체전 8위(시부), 시·군 합동평가 최하위(8위), 통영관광개발공사 경영평가 '라'등급(전국 270개 공기업), 일반산업단지(덕포, 법송, 안정) 조성 올스톱, 제주해역 통영선적 해상사고 등 통영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는다.

이런 현상을 접하는 시민들은 어떤 심정 일까?

부끄럽고, 자존심에 상처 받겠지만 이제 조선 산업 파산 소리는 지우자. 10년이 지났다. 거제는 고용률·실업률 1위 자리를 벗어났고, 고성은 산업 재편으로 위기를 극복 했다.

조선과 자동차가 빠져나간 군산은 국내 최대 전기차 생산기지로 탈바꿈하여 일자리 3천500개를 만들고 있다.

지금처럼 어렵고 힘들 때는 행정은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대안을 제시하고 의회, 언론, 시민단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 시민들은 그런 모습을 보기 원한다.

가뭄과 태풍을 겪지 않는 농·어부가 없겠지만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지도자의 역량이다. 노련한 선장은 태풍을 만났을 때 파도를 보지 않고 바람을 읽는다고 한다.

2020년은 시세(市勢)에 걸 맞는 새로운 통영을 다시 찾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

한산신문  han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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