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일·정광호 의원 지역경제 활성화 촉구 5분 자유발언

개인 소유의 관광 자원을 활용해 관광 콘텐츠를 극대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전병일 의원은 통영시의 시화인 동백 등을 2만 여 평의 하우스에서 키우고 있는 지역민의 공간을 소개했다.

지역의 관광, 경제 활성화를 위해 통영시가 보다 적극적인 행정력을 펼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개인 소유의 관광 자원을 활용해 관광 콘텐츠를 극대화시키고, 통영형 공공 배달앱 개발로 지역상권 전체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통영시의회 전병일 의원과 정광호 의원은 지난 4일 열린 제200회 통영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각각 ‘개인소유 관광 자원을 활용한 통영관광 활성화 방안 마련’, ‘통영형 공공 배달앱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촉구했다.

발언대에 먼저 올라선 전병일 의원은 “통영시민이 소유하고 있는 관광자원을 소개해드리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 의원은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분은 10년간 농업에 종사하면서 통영시의 시목이고 시화인 동백을 2만여 평의 하우스에 동백과 무늬동백 총1만 여 주, 커피나무, 열대과일 등 희귀종 수십 종을 취미로 키우다가 이제는 관광자원화로 전환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한 분은 유람선업에 종사하면서 15년간 틈틈이 손재주를 발휘해 모형범선을 비롯 통영지역의 토종 어선, 정기 여객선 등 80여 척을 제작, 국내 각 방송사에도 수차례 소개된 바 있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처음 소개해 드린 관광자원 소유자는 통영시 관광지도에 안내홍보만 해달라는 아주 소박한 건의를 해오고 있고,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린 분은 크기가 1미터 정도인 모형선의 전시를 할 수 있는 공간 지원을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제 지역의 숨은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관광콘텐츠를 개발 및 확산해야 할 필요가 있다. 순천시의 경우 한 평 정원 등 개개인이 가꾸고 만드는 정원에 대해 시가 개인정원 등록제를 시행, 큰 호응을 얻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고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주문했다.

특히 “통영시의 관광자원이 고갈된 현 시점에서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도 엄청난 관광 콘텐츠 소유자와 통영시가 협의해 상품화 한다면 통영만의 독특한 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다. 또한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관광객 유치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전 의원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강석주 시장님의 행정력 집중으로 개인소유 관광자원이 통영 관광의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광호 의원은 ‘통영형 공공 배달앱 개발이 필요하다’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정 의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장기화되면서 개학은 연기되고 재택근무는 늘어나는 등 우리 삶의 일상이 많이 변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식을 꺼리면서 소상공인의 80% 이상은 매출이 급감하는 등 최악의 사태에 절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배달음식과 온라인 푸드마켓을 많이 찾고 이용하고 있지만 배달앱을 이용하는 수수료와 광고료는 온전히 소상공인들이 감당해야 하는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이 와중에 국내1위 배달앱인 ‘배달의 민족’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에 동참하기는커녕 코로나19로 생존의 벼랑 끝에 내몰린 그들에게 이중고통을 주는 수수료 체계 변경으로 사회적으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라북도 군산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배달의 명수’라는 공공앱을 개발해 올해 정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출시 후 시민의 가입건수와 이용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한 업소당 월 평균 25만원 절감효과가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도 군산시의 상표 공동사용을 협의하고 민간 합동 테스크포스팀을 구성, 공공앱 개발과 사업적기업을 통한 운영, 배달기사에 대한 안전망 지원 등을 핵심으로 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8대 통영시의회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선순환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이에 대한 집행부의 노력으로 2020년 2월 20일 통영사랑상품권을 유통해 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를 절감하고 지역 내 자금 선순환이 될 수 있도록 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홍보 부족, 지류형태의 발행으로 활용도가 그리 높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 실정에 맞는 ‘통영형 공공 배달앱’을 개발해 여기에 통영사랑상품권으로 결제도 할 수 있도록 해 지역화폐의 활발한 사용과 함께 배달수요 증가에 따른 소상공인의 수수료와 광고료가 절감될 수 있도록 집행부에서는 적극 검토해 개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배달앱에 등록업체를 외식업체로만 한정하지 말고, 지역 농수산물, 특산물과 화훼농가 등 다양한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지역상권 전체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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