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평초등학교(교장 서회영)에서는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학생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된 학생들이 학교에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하고 친구들과 정답게 이야기하며 마음껏 뛰어놀지도 못하게 됐다. 특히 올해 입학한 1학년은 같은 반 친구들은 물론 교사의 얼굴도 직접 보지 못한 채 집에서 온라인 학습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에 인평초 교사들은 뜻을 모아 학생들을 위해 깜짝 이벤트와 선물을 준비, 어린이날을 축하했다. 지난 4일 오전 인평초 교문 앞에는 인형탈을 쓴 교장·교감·담임교사가 준비한 선물 건네며 학생들에게 행복한 어린이날이 되기를 기원하고 축하했다. 또 담임교사와 함께 즉석사진을 찍는 시간도 마련,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선사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학년별로 이벤트 운영 시간을 시간대별로 나누고 SNS, 온라인 학습 플랫폼 등을 통해 감염증 예방 교육을 진행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학생들은 깜짝 이벤트에 놀라 쑥스러워하면서도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엄마 손을 잡고 학교에 온 1학년 김지연 학생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시간을 선생님과 함께 보내지는 못했지만 선물도 받고 처음 선생님 얼굴을 보게 돼 기쁘다. 친구들도 얼른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회영 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뜻깊은 추억이 되었길 바란다.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 속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