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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600년 돌미역, 문화재 도전

연평균 4톤,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귀하신 몸 '견내량 돌미역'

조선왕조실록은 물론 이순신 장군 난중일기에도 등장하고,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했던 용남면 연기마을 견내량 돌미역이 국가중요어업유산 등록에 나섰다.

지난 12일 마지막 현장 실사가 진행, 내달 발표될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수산1번지 통영의 이름을 달고 통영 최초의 국가중요어업유산이 될 가능성이 아주 많은 견내량 돌미역은 어업인들의 또 하나의 보물이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식량 및 생계보장, 어업 생물 다양성, 지역전통 지식 시스템, 문화, 가치체계 및 사회조직, 바다경관 등 총 5가지 선정 기준에 부합돼야 한다. 

통영 용남면 연기마을과 거제 광리마을 사이의 견내량 돌미역은 빠른 물살에 버티기 위해 닻을 내리고 '틀잇대'라는 긴 작대기를 어선에 부착해 둘둘 말아 끌어 올리는 전통방식으로 이 지역만의 전통어업양식이다. 그 역사만 장장 600년이다.

"우리집 빨래는 못말려도 5월 돌미역은 꼭 말린다"는 연기마을의 봄 바다는 '물반 미역반' 풍요로움 그 자체이다.

25척의 배가 어머니의 반찬창고 견내량에서 미역을 수확하는 모습도 장관이다.   

특히 마을주민들이 유대, 집안마다 대를 이어온 틀잇대 전통조업방식은 연기마을의 자랑이자 통영의 자랑, 나아가 대한민국 국가중요어업유산, 더 나아가 세계의 위대한 문화유산이다. 

식량 및 생계보장 역할과 문화적인 요소, 전통적인 채취방식에 대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연기마을 돌미역은 빠른 물살 덕에 식감이 고들고들하고 조리에도 쉽게 퍼지지 않아 최고급 미역으로 시중 미역 가격 3배에 달한다.

하지만 연기마을 돌미역은 이미 돈보다 귀한 위대한 문화유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코발트블루의 통영바다, 강한 햇볕과 짭조롬한 해풍, 어부의 수고로운 손길이 윤이상의 오색음표처럼 찬란한 견내량 돌미역에게 '명품'이라는 이름을 부여했다.

한산신문  han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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