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 시장, 지난 6일 거제 케이블카 현장 점검…'공정율 46.8%'
케이블카 연계…'노자산 관광데크로드 설치 사업' 진행 중

거제시 천만 관광객 유치의 마중물이 될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 공사가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한창인 가운데 변광용 시장이 지난 6일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날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으로 동부면 일대에 건설 중인 케이블카 공사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살폈다.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는 거제시 동부면 학동고개에서 노자산(565m) 전망대를 잇는 1.56㎞ 구간에 10인승 곤돌라 45대를 순환 운행하는 대규모 민자 사업이다.

2014년부터 추진해왔던 거제 케이블카 건설 사업은 당초 자금난으로 무산 위기에 빠지는 등 여러 차례 난항을 겪어 왔으나, 현재의 시행자인 거제케이블카(주)가 이를 인수, 작년 7월 본격 착수에 들어갔다. 사업비는 620억원으로 오는 12월 준공예정이며, 현재 공정율은 46.8%에 달한다.

상부승강장에는 노자산 일대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전망대와 하부역사에는 500여 대 이상 주차 가능한 대규모 주차장과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이날 현장 관계자는 케이블카의 전반적인 사업 내용과 진행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당초보다 사업비가 많이 늘었다는 변 시장의 질문에 관계자는 "2차례에 걸친 설계변경과 다양한 기반시설 확충으로 전체적인 사업비가 증액됐다. 타 지역과 차별화를 이뤄 거제만의 제대로 된 케이블카를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시행자인 거제 케이블카는 이를 위해 다양한 인프라 구축을 구상 중이다. 먼저 케이블카 상부정류장과 노자산 전망대를 잇는 100m 구간에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스카이워크를 계획하고 있다.

또 상부정류장-전망대-마늘바위를 잇는 400m 구간에 출렁다리 연결과 상부정류장에서 학동몽돌해수욕장을 바로 연결하는 짚라인을 설치해 차별화된 관광시설을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변 시장은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현황을 점검하고, 하부승강장과 주차장의 골조 공사 현장, 옹벽 등 부대 토목 공사, 노자산 정상에 위치한 상부승강장, 철탑지주 등 주요 구조물과 현장 상황을 꼼꼼히 체크했다. 강풍과 고공작업으로 인한 근로자들의 안전사고 대비 실태 등도 확인했다.

아울러 케이블카 사업과 연계, 시에서 별도의 예산을 편성해 조성 중인 '노자산 관광데크로드 설치 사업' 현장도 점검했다.

변 시장은 "탑승객들이 상부 승강장 하차 후 노자산 정상까지 이동할 것에 대비, 안전과 편의를 위한 시설 설치는 필수다. 관광객들이 케이블카와 함께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명품 데크로드로 조성될 수 있도록 세심한 신경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점검을 통해 변 시장은 모든 공사 전반을 확인, 현장 관계자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에도 청취와 일정 변동이 없도록 차질 없는 추진을 거듭 당부했다.

변 시장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자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거제 케이블카가 적기에 준공돼 천만 관광객 유치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거제 식물원과 국립난대수목원 등 주변 관광시설과의 내실 있는 연계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해 거제에서 머무는 관광을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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