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극복 및 인구증가 시정발전 아이디어 공모
고용창출 등 유입인구 '통영 주소 갖기 운동' 추진

통영시는 날로 심각해지는 인구감소 원인을 분석하고, 인구증가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통영시 올해 4월 말 현재 인구는 13만221명으로 2010년 대비 1만76명이 감소, 출생아 수는 지난해 동안 540명으로 전년 대비 101명이 줄었다. 전체인구 18.2%가 고령인구로 인구감소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인구감소 주요 원인은 출생아 감소(결혼감소), 지역경제 침체에 따른 전출 증가, 전입 감소 등으로 보고 있다. 이에 시는 인구정책으로 각 분야별 시책 추진 철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분야별 중점 대응계획은 임신·출산 지원책으로 지난해까지 셋째아부터 지원하던 출산지원금을 올해부터는 첫째아 100만원 둘째아 200만원, 셋째아 이상 300만원으로 모든 출생아에게 확대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임산부를 위한 출산용품 마더박스지원, 임산부 기초건강 및 기형아 검사비 지원, 예비신혼부부 무료 검진, 난임부부 의료비 지원,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등을 지원한다.

더불어 돌봄·교육 지원책으로 보육료 지원, 아이 돌봄 서비스 사업, 공동육아 나눔터 운영, 인재육성 장학사업, 아동수당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

청년·일자리 정책으로는 청년 구직활동 및 창업 지원, 일자리지원센터와 청년센터 운영으로 경기침체로 인한 청년 인구감소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고령사회 지원책으로 노인건강진단 사업 및 가사 간병 방문 지원, 기초연금 지급,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치매치료 관리비 지원과 어르신 방문 간호 및 만성질환 관리 등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한 정책도 펼쳐나갈 예정이다.

특히 지난 18일부터 통영시 시정발전 아이디어 공모전에 저출산 극복 및 인구증가 분야를 최우선 주제로 선정, 참신한 시민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 급격한 인구변화의 심각성을 공감할 수 있는 인식개선 교육과 인구정책 가이드북 제작 비치 등 정책 홍보 강화에 힘쓴다. 인구정책 가이드북은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에 비치돼 있다.

또한 통영시는 그동안 조선업의 경기침체로 인구가 급격히 줄었으나 안정국가산업단지 성동조선해양의 재가동과 제조업체 유치 등으로 고용창출에 따른 인구증가를 기대하며'통영 주소 갖기 운동'을 추진한다.

시청을 비롯 관내 공공기관, 공기업, 안정국가산업단지 내 기업체 등 유입인구의 통영 주소 갖기 캠페인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저출산 인구감소 현상은 전국적인 현상으로 단기적 해결이 어렵지만 인구증가를 위해 지역특성에 맞는 정책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인식개선과 가족 친화적 도시, 행복한 통영 만들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 아이디어 공모 참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민신문고나 통영시청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 인구정책에 대한 문의는 시청 기획예산담당관실 인구정책팀 ☎055-650-3161~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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