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사)전국근해바다장어통발 생산자협회 출범
바다장어 조사·연구·교육·시장개척 등 소비촉진 지원사업

전국근해바다장어통발생산자협회 정영철 회장.

코로나19 등으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사)전국근해바다장어통발 생산자협회가 출범,바다장어 소비촉진을 위한 희망의 빛을 밝힐 예정이다.

위축된 소비시장을 살리는데 뜻을 같이하는 21명의 장어통발 어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노력한 결과 지난해 11월 19일 해양수산부 장관으로부터 ‘사단법인 전국근해바다장어통발 생산자협회’라는 명칭과 ‘대표자 정영철’의 명의로 법인설립허가를 받았다.

바다장어 생산은 수산1번지 통영을 근거지로 소형연안 통발어선이 발전을 거듭해 오늘날의 기업적인 어업으로 변모했다. 1980~90년대 바다장어는 생산량의 90% 이상이 활어상태나 1차 가공 상품으로 일본으로 수출, 외화획득에도 크게 기여한 효자 어업으로 정착했다. 2000년대 들어 2차 가공 상품이 개발되고 수출이 다변화하면서 미국·중국·유럽까지 수출되는 우수한 수산물로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일본과의 무역불균형으로 수출이 둔화됨으로 인해 바다장어의 어가가 하락되고 국내유통마저 감소, 재고가 쌓이게 되자 어업인 스스로 바다장어 소비를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머리를 맞댔다.

추진하는 사업내용으로는 ▲회원의 친목 및 복리 증진 등 권익보호를 위한 사업 ▲바다장어 관련 조사·연구·교육·시장개척에 관한 사업 ▲바다장어 관련 각종 정보제공 및 간행물 발간사업 ▲회원을 위한 공동구매, 생산수급 조절과 유통개선 및 가공시설사업 ▲바다장어 품질향상을 위한 위생안정에 관한 사항 ▲자조금 조성 및 운용을 통한 국내산 바다장어 소비촉진을 위한 지원사업 ▲해외시장 개척과 마케팅 추진을 위한 홍보활동 ▲조업기술 향상과 신규어업 개발을 위한 사업 및 선진지 견학 등이다.

전국근해바다장어통발 생산자협회는 지난해 12월 10일 통영법원에 설립등기(등기번호000141)를 마치고 12월 18일 통영세무서 내 비영리법인으로 사업등록(고유번호 146-82-000296) 함으로써 본연의 업무를 시행할 수 있었다.

신설법인으로 협회의 업무를 총괄할 수 있는 적임자를 물색하던 중 장어통발수협 창립 당시부터 근해통발 수협이 활성화될 때까지 성실히 근무한 구팔근 전임 상임이사가 뜻을 같이 하는데 동의, 지난달 16일부터 사무국장직으로 업무를 맡게 됐다.

협회는 여러 사업 중 최우선으로 바다장어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사업을 결정, 추진코자 했으나 코로나19 확산과 더불어 해양수산부로부터 국고 보조금 확정이 늦어짐으로 인해 바다장어 홍보사업이 지연되고 있었다.

하지만 관리기관인 한국 수산회와 상급부처 해양수산부의 협조로 지난달 28일 국고보조금 1억3천만원이 확정, 협회의 자조금 1억3천만원, 도합 2억 6천만원으로 본연의 사업을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

정영철 협회장은 “사단법인을 설립해 오늘까지 헌신적으로 노력하신 20명의 회원, 제반서류를 준비해 수차례 수정·제출하면서 설립인가를 받기까지 최선을 다한 서미혜 간사, 본 협회 업무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해 주실 구팔근 사무국장과 앞으로 추가 회원으로 가입하실 장어통발 어업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한 열정에 큰 기대를 가져본다. 협회는 바다장어에 관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위축된 소비시장을 정상화 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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