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시장, 지난 20일 대우조선·삼성중공업…양대 조선소장과 간담회
고용안정·물량 지역 배분·4대보험 체납 원청관리, 지자체 프로젝트 논의
변광용 시장 "공모사업 등 통해 거제시-조선소 매칭사업 발

거제시는 지난 20일 시장실에서 양대 조선소장 및 관계자를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변광용 시장 주재로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 정진택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장과 보건·환경 관련 부서장 등 10여 명이 참석,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조선업 위기 극복을 위해 기업 애로사항 청취와 대응 방안을 모색코자 마련됐다.

변 시장은 "오늘 이 자리가 조선업 발전과 지역경기 회복의 마중물이 되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역시 함께 잘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전 세계 불황이 심화되고 유가 하락으로 선박발주가 급감, 취소·연기돼 내년 일감은 더 줄어들 것이다. 하반기부터는 수주회복의 성과를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시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소장은 "대우 역시 마찬가지로 2021년 물량은 60% 정도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나마 HMM호 덕분에 대우와 삼성 모두 급한 불을 끈 상황"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변 시장은 조선업 장기 불황에 더해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많은 시민들이 일자리를 잃을까 걱정된다며 우려를 표했고, 양대 조선소 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물량 하나라도 더 지역 협력사에 안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물량 지역 내 배분과 조선현장 고용 안정, 4대보험 체납 방지를 위한 원청 차원에서의 관리 방안을 비롯,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지자체와의 프로젝트 추진 등에 관한 논의도 이어갔다.

변 시장은 "우리시는 조선업이 지역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으로 거제 경제의 원동력은 바로 조선소다. 거제시와 조선소는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파트너로 언제든지 행정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요청하면 적극 검토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 공모사업 등을 통한 거제시와 조선소의 매칭사업 발굴·접목과 일자리 창출, 경제 회생을 위한도모·모색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조선업이 재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