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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존 스타인벡 식당의 교훈

'에덴의 동쪽' '분노의 포도' 등으로 알려진 20세기 대문호 존 스타인벡. 그가 태어나고 자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살리나스에서는 그의 생가가 식당이다. 인구 13만 명 살리나스의 가정식 레스토랑이다. 일명 미국 집밥이다.

전형적인 미국 빅토리아 건축 양식을 보이는 존 스타인벡 생가는 특이하게도 '밸리 길드(Valley Guild)'라는 비영리 재단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더욱 특이한 것은 요리사와 설거지 담당, 회계장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100여 명의 시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이 생가 레스토랑은 살리나스 농부 아내 8명이 힘을 모은 것이 그 시작이고, 철거 위기의 생가를 원형 유지하고 스타인벡을 활용한 살리나스의 농산물도 알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다.

세계 각국에서 벤치마킹을 하는 곳이다. 취재 당시 올해 28번째 국가의 방문객이라는 놀라운 얘기를 들었던 곳이다.  

최근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1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어촌분야)' 공모에 경남지역 7개 지구가 선정됐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 149억원을 비롯 213억원이 투입된다.

권역단위 거점개발사업에 거제시 다대권역 어촌종합개발, 통영시 선촌권역 어촌테마마을 조성, 남해군 석교권역 어촌종합개발 , 남해군 문항어울림마을 조성 등 4곳이 선정됐다.

시군역량강화사업지에 거제시(1억6천620만원), 통영시(5천만원), 남해군(2억5천만원)이 뽑혔다.

특히 통영 용남면 선촌권역 어촌테마마을은 '잘피' 등 지역의 특색있는 콘텐츠를 담은 어촌테마마을이라는 점에서 해양수산부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거제 남부면 다대권역 어촌종합개발 사업은 어촌마을레스토랑, 주민문화복지시설과 체험관광시설을 조성하는 방향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각 지역별 특색을 키워드로 한 색깔찾기와 색다른 먹거리 개발 등이 사업의 성패이다.

마을의 히스토리가 살아있는 미국 살리나스의 교훈을 십분 활용, 원주민과 방문객, 청년들이 마을 주축으로 떠오르는 미래 자산으로서의 어촌. 그 어촌을 위해 좀 더 진취적 고민이 필요한 때이다. 

한산신문  han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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