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초, 중앙현관 공간 재구성…다목적 학교생활공간 조성

충무초등학교(교장 구인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등교를 고대하며 지쳐있는 학생들을 기쁘게 할 의미 있는 활동으로 중앙현관 공간 재구성 및 벽화 그리기를 통해 행복한 공간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근 학교공간을 재조성하고, 새로운 교육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인 학교공간혁신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 그동안 노후화되고 정리되지 못하며 쓰임새가 부족했던 중앙현관을 학생들이 상시로 독서활동, 실내놀이, 상호 소통, 공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다목적 학교생활공간으로 조성했다.

통영의 명소인 동피랑과 서피랑의 중간의 위치인 충무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행복한 명소로 거듭나간다는 의미에서 ‘참행복 중피랑’으로 이름 지었다.

학교장을 비롯 학교를 졸업한 교직원 및 공간혁신 TF팀이 함께 교육재능기부에 참여했다.

‘참행복 중피랑’의 내용 구성은 양쪽 벽면을 참배움, 참다움, 참키움, 참이룸의 학교교육목표의 의미를 제시하고, 교목인 동백, 교화인 개나리, 교가 등을 벽화로 구성해 애교심을 일깨우도록 했다.

또 복도쪽의 벽면은 특색교육활동인 ‘이충무공의 리더십 배우기’를 통한 나라사랑의 마음을 고취할 수 있도록 학생 수준에 맞는 벽화로 조성했다.

특히 테이블, 소파, 책장 등을 학생 건강과 위생을 우선적으로 고려, 친환경적 에코 공간으로 구성했고, 타기관의 별도 예산 지원이나 전문 업체의 시공 없이 자체 공간혁신을 통해 예산 절감 효과를 높혔다는 점에서 더욱 높이 평가받고 있다.

구인회 교장은 “두 달간의 노력으로 조성된 이 공간에서 코로나19 때문에 이제야 학교에 오는 학생 모두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 학생들이 주인이 되는 공간 조성, 교육공동체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교육적 시사점을 가지며 충무초는 앞으로도 통영교육의 중피랑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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