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연달아 발생했다.

변광용 시장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확진자 발생과 동선을 공개했다.

변 시장은 “현재 거제시에 11·12번 확진자(경남 128·129)가 연달아 발생했다. 두 확진자는 거제시에 거주하고 있는 러시아 국적의 79년생 남성으로 서로 친구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28일부터 지난 13일까지 러시아 체류 중 입국해 다음날 14일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1·12번 확진자는 지난 13일 오전 8시 모스크바 공항에서 인천공항에 입국, 또 다른 러시아 친구의 차량으로 오후 3시 30분 거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체 채취를 했으며 오후 4시경 다시 친구의 차량으로 자택 귀가 후 14일 오후 7시 30분 검사기관으로부터 양성 통보를 받은 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기관 마산의료원에 오후 9시 입원 조치됐다.

두 확진자는 확진 판정 시까지 외출 없이 자택에서 자가 격리 했으며, 현재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택에는 방역소독이 완료된 상태다. 동거인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공항에서 동행한 러시아 친구는 지난 14일 11시 10분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실시,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아울러 확진자의 동선 및 접촉자가 추가 파악 되는대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변 시장은 “시는 지난 4월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 및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거제시의 해외 입국자는 909명으로 내국인 584명, 외국인 325명이다. 해외입국자는 인천공에서 자차를 이용해 올 것을 적극권장하고 있으며 해외입국자 중 KTX 특별편을 이용하는 경우 창원역, 마산역, 진주역, 김해공항 4곳에서 자택까지 소방서 구급차를 이용해 이송한다”며 해외입국자 방역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거제시는 경상남도와 협의해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심층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즉시 동선 경로를 거제시 홈페이지 코로나19 상황알림판 등에 공지하겠다. 지역사회 감염이 없도록 접촉자 관리와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수도권 감염사례 언급과 생활속 거리두기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변 시장은 “수도권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높은 방역 의식과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일상생활 방역수칙 준수는 방역단계와 상관없이 기본으로 지켜야하는 핵심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날씨가 더워 마스크 착용이 불편하시더라도 마스크 착용, 거리 유지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잘 준수해주시고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집에 머물러주셔야 한다. 생활속 거리두기 수칙 준수를 한번 더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궁금한 사항은 거제시보건소(055-639-6200)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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