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차량 이상진동 발생 4.5T 레일 함몰 발견
내달 2일까지 문제 발생 4.5T 레일 57개 교체공사
통영시·통영관광개발공사 “함몰 원인분석 후 규명”

욕지섬 모노레일에서 원인이 파악되지 않는 레일 함몰 현상이 발생, 내달 10일까지 임시휴장 한다.

통영관광개발공사에서는 지난 4일 급히 모노레일 운행을 중단, 임시휴장 후 긴급 레일 교체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문제가 발생된 레일 교체에 앞서 원인파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통영관광개발공사 김혁 사장은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욕지섬 모노레일 휴장과 관련 상황개요 및 향후대책을 발표했다.

김혁 사장에 따르면 욕지섬 모노레일은 지난 3일 영업 전 일상점검 중 차량 이상진동 발생에 따른 레일 함몰을 발견했다.

레일 상부 차량과 접촉 부분 최대 4.5mm가 함몰됐으며, 레일 마모로 하단 기어 부분 고정부와 회전부에도 4.5~5mm의 틈이 발생했다.

공사는 기어 고정부 파손 및 회전부 파손 시 미끄러짐 등으로 차량간 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우려, 지난 4일 운행을 중단하고 자체점검 및 설계사인 한국모노레일과 합동 긴급점검에 나섰다.

현재 욕지섬 모노레일은 4.5T와 6T의 레일 700개로 구성, 두꺼운 강철인 6T는 급경사 및 휜 구간 선로에, 4T는 평면 구간에 설치됐다. 차량 이상진동으로 레일이 눌러지면서 끝이 나오는 형태의 문제의 함몰문제가 발견된 곳은 4.5T로 작업된 구간이다.

이에 공사는 4.5T로 작업된 상행선로 17개소와 하행선로 40개소 등 57개소를 6T로 교체하는 공사를 내달 2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김혁 사장은 “문제가 발견되기 전에 원래 교통안전공단과 정기점검이 예정돼 있었다. 지난 8~10일 해당 레일 57개소를 점검했고, 교통안전공단에서는 사고 우려 등 안전문제로 상업운행이 불가하다고 판단해 마모가 심한 레일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체예정인 4.5T 57개소를 제외한 나머지 4.5T 구간 130여 개소는 현재 문제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4.5T를 모두 6T로 교체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한국모노레일측에서도 강한 책임감을 수용하고 있으며, 비수기인 9월이나 11월쯤 4주 동안 휴장하고,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함몰 현상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는 “4.5T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 여러가지 검토중이지만 왜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한국모노레일측에서도 의아해 하는 부분이다. 레일을 교체함과 동시에 원인을 분석하고 결과가 나오면 명확하게 규명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통영시와 함께 문제발생으로 인한 영업중단, 휴장에 따른 손해배상 등 문제점을 검토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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