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청씨름단 이다현 선수는 지난 22일 경북 영덕군 영덕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영덕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무궁화급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추석대회, 올해 설날대회에 이어 세 번째 장사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여자강호동’이란 별명까지 있는 이 선수는 조현주 선수(구례군청)와 펼쳐진 결승전 첫판에서 밀어치기로 한 점을 먼저 내줬지만 후에 깨끗한 들배지기 공격으로 두 점을 얻어 2대1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다현 선수는 “설날대회에 이어 단오장사에 등극하게 돼 기쁘면서도 아직은 얼떨떨 하다. 항상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시는 변광용 시장님을 비롯 체육 관계자분들, 선수들을 믿고 지도해 주시는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거제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선수들 모두 자부심을 갖고 경기력을 향상해 앞으로도 거제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광용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훈련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내색 없이 힘든 훈련을 잘 견뎌준 선수들에게 그간의 노력을 치하하고 앞으로의 선전을 기원한다”며 격려했다.

한편 이번 영덕단오대회 여자부단체전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거제시청은 콜핑과 구례군청을 차례로 꺽고 결승에 진출, 2년 연속 단오장사 단체전 우승을 눈앞에 두고 화성시청과의 경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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