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통영시립박물관서 해산 결의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오는 9월 출범예정

(재)한산대첩기념사업회(이사장 정동배, 이하 사업회)는 지난 29일 통영시립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사업회의 해산을 위한 임시 이사회를 개최, 해산을 결의했다.

사업회는 지난 1961년 지역주민들의 위해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호국정신과 임진왜란 한산대첩 승전을 기리기 위해 설립됐으며 이듬해 1962년 4월, 제1회 한산대첩기념제전을 개최했다. 1987년 사단법인 한산대첩기념제전위원회에서 2005년 재단법인 한산대첩기념사업회로 이름을 변경했다.

그동안 통영한산대첩축제를 주관해 온 사업회는 통영시 출연‧출자기관 재단법인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설립에 적극 동의‧협조했으며 지난달 8일 재단법인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은 창립총회를 갖고 오는 9월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해산을 결의하게 됐다.

이날 해산이사회에는 강석주 통영시장 겸 명예이사장도 참석, 통영한산대첩축제 발전을 위해 수고한 임원들에게 직접 공로패를 수여했다.

강석주 시장은 “새로 출범하는 재단법인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이 재단법인 한산대첩기념사업회의 성과와 지혜를 계승, 시의 문화적 품격을 높이며 새로운 문화예술 정책을 선도해 나가는 컨트롤 타워로 순항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재)한산대첩기념사업회 정동배 이사장은 “우리가 통영 땅에 평생 살아오면서 지역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해왔지만, 재단법인 한산대첩기념사업회와 함께 일했던 날들을 생애에 가장 보람된 날들로 간직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참석한 이사진들은 마지막 기타 토의사항으로 지난 1962년부터 지난해까지 58년 간 지역의 대표축제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지정축제로 발돋움한 통영한산대첩축제와 관련된 백서를 한 번도 발간한 적이 없었던 만큼 축제 60년사와 통영한산대첩축제 백서발간의 필요성을 강조, 새로 출범할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이 통영시와 함께 통영한산대첩축제의 역사를 잘 정리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한편 제59회 통영한산대첩축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이사회에서 고유제를 제외한 모든 행사에 대한 취소를 결정, 내달 14일 고유제만 간소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앞으로 (재)한산대첩기념사업회는 약 한달 동안 법적‧행정적 청산 절차를 진행나가는 한편, 새로 출범하는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의 업무의 안정적인 운영과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업무인수인계 등에 만전을 기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 할 계획이다.

재단법인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또한 내년 제60회 통영한산대첩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통통제영 문화를 기반으로 지역의 다양한 전통문화예술관광의 리더로서 지역 문화예술관광의 대표적인 공공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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