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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문화·해양레저 홍보…청년 유입 기틀 마련”한산신문 독자자문위원회 2020년 제2차 회의
  • 정리 박초여름 기자·사진 강송은 기자
  • 승인 2020.07.3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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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면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할 것이고, ‘내가 통영에서 살고 있다’라는 심리적인 자긍심도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통영이 청년들에게 매력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리고, 청년을 모을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통영이 가진 강점인 문화나 해양레저 쪽으로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청년을 끌어오기 위한 파격적인 무언가가 필요하다”

2020년 제2차 회의가 열린 지난달 27일 위원들은 “통영 청년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정책 수립 기초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는 김순효 위원장을 비롯 김미선 부위원장, 김미옥·김태종·조경웅·최광수·최재준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지역의 당면 문제들에 대한 지적과 한산신문 지면평가, 보완점 등을 다각도로 주문했다.

 

통영시 거주 청년들을 위한 정책 필요
오행당 뒷골목 빈 점포 활용 의견 제시

김순효 위원장은 “한산신문 6월 13일부터 4회에 걸쳐 진행된 기획기사 ‘청년들, 지역을 품다’에는 청년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실렸다. 통영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통영의 미래, 청년이 답이다’라고 끝날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측면을 다시 한번 정리해서 시민들에게 알리고, 제대로 된 청년 정책이 수립될 수 있는 기초기반을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입을 뗐다.

김순효 위원장

최재준 위원은 “한산신문에서 다룬 청년 기획기사를 아주 잘 봤다. 몇 차례 읽어보고 기사를 요약해서 자료를 정리했다. 자료에 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통영 청년들이 꾸준히 줄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청년 일자리는 ‘경제’, ‘환경’, ‘심리’라는 세 가지 측면이 있다고 본다. 경제라는 것은 보수적인 측면이고, 일자리가 아무리 좋아도 그 주변 환경이 갖춰지지 않으면 안 된다. 심리적인 측면으로는 이 직장을 다니고 있다는 것을 남에게 떳떳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행정에서 청년과 청년들의 일자리에 대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는 문제다. 기사에서 처럼 서울, 제주, 순천, 광주 지역의 좋은 사례들을 토대로 통영시가 벤치마킹을 해서 청년들에게 ‘통영’이라는 자부심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 7월 4일자 ‘청년의 미래, 청년이 답이다’ 기사를 보니 통영청년세움이 2019년 12월 세워졌다. 아직 다른 지자체에 비해 분발해야 할 상황이다. 이러한 부분을 언론사에서 알려주고, 꾸준한 홍보를 통해 통영에 있는 청년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운영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준 위원

김미선 부위원장은 “얼마 전 운전하다가 들은 라디오에서 소멸되기 쉬운 제1의 도시가 통영이라고 했다. 그 이유는 20~39세 가임여성이 갈수록 줄어드는 도시가 통영이라고 한다. 태어나는 아이도 줄고, 산부인과도 없어진다. 통영시 인구도 갈수록 줄어들어 13만 명대로 내려갔다. 청년 문제도 심각하다. 통영이 지속되길 바라는 입장에서 앞으로 통영을 일으켜 나갈 청년들이 살 수 있는 곳을 만들어 가야 하고, 이에 대한 정책 연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종 위원은 “통영 청년과 관련해서 조속한 시일 내 큰 사업체가 들어오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통영에서도 통영이 가진 강점의 방향에서 도시재생센터나 문화도시지원센터 등에서 많은 청년교육들이 진행되고 있다. 한산신문에서는 통영시 연계 단체들이 청년들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시민들에게 알려줬으면 한다. 통영에서 청년들을 위한 교육들이 통영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알려진다면 다른 지역 청년들도 통영으로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통영에서 청년을 위한 이런저런 사업들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주고, 전체적인 방향을 제시해주면 좋겠다”고 의견을 더했다.

김태종 위원

최재준 위원은 “오행당 골목 상권이 죽어있다. 쉽지 않겠지만 비어있는 점포를 활용해서 청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점포를 살린다면, 청년과 원도심을 활성화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순효 위원장은 “통영시도 청년 정책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통영청년세움이란 청년공간을 마련했지 싶다. 하지만 기대한 것만큼 제대로 된 효과를 못 보는 것 같다. 제대로 활성화하고, 긍정적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것을 마련해야 한다. 통영 상권이 여러 곳으로 분산돼 있고, 그중에서 구도심이 죽어있으니 이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항남 1번가 골목 상가가 거의 60% 비어있다. 시가 건물주와 합의를 통해 청년과 함께하는 골목 상권 살리기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면 시가 먼저 임대를 저렴하게 해서라도 청년들에게 분양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제안했다.

김미옥 위원

김미옥 위원은 “오행당 뒷골목은 올해 초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5년간 최대 5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저는 2017년 헐리고 홀대받는 근대문화유산을 보존할 수 있는 목적으로 ‘통영시 근대 건조물 보전 및 활용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 제정했다. 또 몇 개의 근대문화유산 남아있는지 2천만원의 용역을 통해 전수조사도 진행했다. 그 결과 서호동 장공장 건물, 나전칠기기술원양성소 등 통영시가 14억 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물매입을 완료했다. 통영은 경남에서 유일하게 근대문화역사를 지키겠다는 조례가 발의된 곳이며, 전수조사는 물론 자체 예산으로 건물을 매입까지 완료했기 때문에 이번 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다. 정점식 국회의원과 강석주 시장이 노력을 많이 했다.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사업에 선정됐으니, 이곳을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 용역을 통해 진행중이다. 이 사업으로 골목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광수 위원은 “‘청년들, 지역을 품다’ 기획 시리즈를 잘 봤다. 취재를 위해 힘쓴 강송은 기자님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청년센터, 리스타트플랫폼, 도시재생 등 청년을 확보하기 위해 다들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시점에서 한산신문이 청년 관련 기사를 잘 실었다고 생각한다. 곳곳에서 언론의 역할과 더불어 지자체 및 다양한 기관에서의 역할 추이를 지켜보고, 응원한다면 좋은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고 말했다.

 

바다쓰레기, 어업인·수협·시민 공동 노력
일회용품 및 스티로폼 줄이는 방안 연구

최광수 위원은 “7월 4일자 ‘해양생태계 파괴 주범, 미세플라스틱 통영 바다 위협한다’, 7월 18일 ‘낭비 없는 소비를 실천하는 당신과 함께합니다’는 해양생태계를 다룬 기획기사다. 독자자문위원회에서도 바다쓰레기와 관련해 충분히 검토해봐야 한다고 언급했었다. 그것이 이번에 기획기사로 진행되고 있다. 첫 번째 기사는 통영 현재 진단에서 현장을 구체적으로 제시, 수산업 부분의 바다쓰레기 발생 내용을 잘 담았다. 두 번째는 시민들의 영역에 서서 ‘버릴 것 없는 가게’라는 테마로 소비자 대안 사례를 제시했다. 통영의 경우 바다쓰레기는 수산업이 상당 부분 기인을 하고 있다. 어업종사자분들이 누구보다 관심을 가지고 지속해서 참여해야 한다. 기회가 되면 수협이 바다쓰레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노력하고 있는 부분, 함께 깨끗한 바다를 위해 노력하는 부분도 다뤄줬으면 한다. 시민들과 관련 공무원들, 수산업 종사자 분들이 문제 심각성을 인지하고 하나씩 바꿔 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일조할 수 있는 기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광수 위원

김순효 위원장은 “소비자, 생산자가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것은 좋은 것이다. 수협 관계자들과 함께 고민을 할 수 있는 심포지엄이나 간담회를 진행해 사회 이슈화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관심을 가지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경웅 위원은 “해양관광, 해양레저를 많이 하다 보니 섬에 많이 가게 된다. 가보면 제일 많은 것이 스티로폼 쓰레기다. 여름 만조시 육지에 있는 쓰레기를 전부 끌고 내려가기 때문에 상상도 못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생활 쓰레기도 많지만, 일차적으로 눈에 띄는 것은 어민들이 생업을 위해 발생되는 직접적인 쓰레기다. ‘국가에서 스티로폼 부이를 쓰지 마라’고 하는 정책이 아니라, 대한민국 어느 지자체에서도 하지 않았지만 통영에서 먼저 ‘통영시는 스티로폼을 쓰지 않는다’는 어업인들의 자정적인 결의로 진행된다면, 통영이라는 그 자체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수산물’이 될 수 있다. 이는 사회운동으로 진행, 통영 수산물에 대한 환경 가치를 혁신적으로 한 경쟁력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필요에 의한 생활습관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최광수 위원은 “그것이 요즘 말하는 환경이 경제고, 경제가 환경이라는 것이다. 친환경 브랜드를 갖추게 되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통영에서 나오는 해산물, 이로 만든 가공식품은 ‘정말 믿고 안전하다’라는 브랜드를 확실하게 만들어 주면 좋겠다. 통영의 미래수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떠올려 본다면 생산되는 과정도 청정하고, 유통하는 과정에서도 스티로폼 안 쓰는 것이다. 예를 들어 통영에서 무엇을 사더라도 에코팩킹으로 담겨온다면 건강에도 좋고, 환경에도 좋을 것 같다. ‘약간 비싸더라도 투자하고 싶다’는 고부가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미선 부위원장

김미선 부위원장은 “스티로폼과 바다에 있는 부이만이 문제가 아니다. 일상에서도 생활쓰레기를 생각보다 많이 배출한다. 통영의 경우 해산물을 타지역에 보내려면 스티로폼 이용을 안 할 수가 없다. 용기 부분에 관한 연구를 많이 하고 개선해나가야 한다. 지역 안에서라도 스티로폼을 줄이는 방법을 찾고,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재사용에 관한 연구를 시 차원에서 해야 한다. 겨울에 굴을 많이 배달한다. 굴수협에서 여름에는 어쩔 수 없이 스티로폼이 들어간 것을 사용하더라도 겨울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 용기를 연구 개발해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할지 몰라도 지나고 보면 필요한 말이 될 수도 있다”고 당부했다.

김미옥 위원은 “음식 박람회 행사일로 제주도에 갔다. 행사장 옆에 대형세척기가 있어서 음식 시식을 하고 난 뒤 컵과 그릇을 바로바로 세척이 가능했다. 부녀회면 부녀회 단체에서 세척을 맡아 진행, 예치금 1천원을 주면 컵을 사용할 수 있고, 다시 컵을 돌려주면 예치금을 돌려준다. 행사장뿐만 아니라 장례식장에서도 이렇게 진행한다. 우리가 장례식장에서 쓰는 일회용품은 무수히 많다. 수저와 그릇을 주고, 쓰고 나면 바로 옆에서 세척과 소독을 한다. 제주도는 이런 부분이 생활화가 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통영시 진행 사업, 세부적인 사업 내용 공유
한산신문 기고문 부적절한 단어 교정 필요

조경웅 위원은 “통영시 예산자립도가 떨어지다 보니, 국도비 관련 지자체 공모 선정을 통해 사업비를 지원받는 형태다. 지자체 담당 부서에서는 실적을 홍보하기 위해 보도자료를 활용한다. 시민들은 보도자료를 보고 두루뭉술하게 넘어갈 수 있다. 시에서 진행되는 용역보고회 등에는 참여하는 분들이 참여하는 경우가 많고, 이해 당사자들은 배제가 되는 경우 있다. 언론에서는 ‘용역보고회가 언제 개최됐고, 어떤 지적사항이 있었다’라는 막연한 기사만 있고, 어떤 내용이 어떻게 발표가 됐는지 모른다.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나중에 어떤 사업이 시행되고 나면 시민들이 반발하곤 한다. 한산신문에서라도 지역의 중요한, 단위가 큰 사업에 대해서는 진행되는 세부적인 내용을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기사화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경웅 위원

최광수 위원은 “시의회에서 이와 관련 조례를 제정해서, 일정 규모 이상의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업의 경우 일체의 진행 과정을 온라인에 올리고, 용역보고회가 진행되는 과정과 파일, 원본을 시청 홈페이지에 올려서 시민들이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김미옥 위원은 “그 부분이 고민이다. 시민들이 사업이 진행되기 전 의견을 개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순효 위원장은 “6월 27일자 29면 ‘김상옥 시조문학상의 운영은 당장 멈춰야 한다’라는 기고에는 인신공격성이 짙은 단어들이 많이 나온다. 내용상으로 비판하는 것은 자정효과가 있지만, 부적절한 문장은 교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미선 부위원장은 “7월 27일자 2면 사설 ‘인사만사’를 보면 통영시 인사에 대한 적절한 사설이 실렸다. 통영시 인사가 있으면 예전에는 통영이 들썩거릴 정도로 문제가 많았다. 이번에는 인사 부분이 잡음 없이 넘어가는 것 같다. 이에 대한 사설도 잘 썼다. 시민은 언론을 통해서 정보를 알 수밖에 없다. 모든 부분을 독자들이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 있으니, 한산신문에서는 균형된 시각으로 크로스체크를 통해 기사를 다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리 박초여름 기자·사진 강송은 기자  han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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