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거제시장 오늘 ‘지심도 명품섬 조성’ 기자회견 개최

변광용 거제시장이 ‘지심도 명품섬 조성 사업’과 관련,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변 시장은 “지심도 내 불법사항 개선과 상식과 원칙에 입각한 명품섬 조성사업을 통해 지심도를 거제시민 모두의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거제시는 시민들의 염원과 끈질긴 청원, 100억원이 넘는 국‧시비를 투입한 끝에 지난 2017년 국방부로부터 지심도 소유권을 돌려받았다.

이후 관광 명소화해 해금강, 외도 등과 연계한 시의 대표적인 명품 섬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주민 이주 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변 시장은 “결코 쉽지만은 않았던 지심도 이관은 시와 25만 거제시민들이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은 마음으로 노력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재까지 48억의 시 예산을 투입, 앞으로도 많은 예산이 투입될 지심도 명품섬 만들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나, 애석하게도 섬 곳곳에는 여러 불법들이 만연해 있다”며 덧붙였다.

시에 따르면 현재 지심도 내에는 15가구가 있으며 주민들 대부분은 2000년경부터 전입했으며 음식점, 민박, 섬 주민 다수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3척의 도선 영업 등을 통해 소득을 창출 하고 있다.

현재 시가 파악하고 있는 지심도 내 위법사항은 ▲건축법에 따른 9개소 13개동의 불법증축 행위 ▲식품위생법에 따른 무신고영업 11개소 운영 행위 ▲산지관리법에 따른 산지전용 허가를 득하지 않은 6동의 건축 행위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른 공유재산 사용 목적 임의변경 15개소 등이다.

변 시장은 “지심도를 찾는 관광객의 안전과 위생, 그리고 섬의 보존과 직결되는 사항인 만큼 이 불법행위를 더 이상 묵인할 수가 없다. 법의 집행기관으로서 현재 인지한 지심도 내 불법사항에 대해서는 반드시 개선해 나가겠다. 또한 지심도 명품섬 만들기 사업은 시민 다수의 이익에 부합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제기된 주민 강제 이주와 민간투자 개발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변 시장은 “‘지심도 주민들을 강제 이주시키고, 민간투자로 섬을 개발하려 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지심도 개발 용역 중 ‘지심도 생태문화예술섬 조성 사업(안)’에 대한민간투자자의 제안이 있어 환경부와 협의한 사실은 있지만, 생태보전이라는 국립공원 취지와 맞지 않다는 환경부의 반대 등으로 현재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설사 주민들의 이주가 필요하더라도 주민과의 상호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상생방안을 찾아 가겠다”고 피력했다.

거제시는 현재 생태 자연학습장 조성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에 있어, 용역 결과에 따라 지심도 명품섬 만들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변 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지심도 개발‧운영계획 및 공원계획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면 지심도 주민, 거제시민, 시 의회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합리적인 방향을 찾겠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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