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렬여자고등학교(교장 이치은)는 기존의 공부하고 일하는 공간으로써의 학교를 보다 편안하게 머물며 실제로 사용하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공간혁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직사각형의 교실에 줄과 열을 맞춰 빽빽하게 놓인 책상 그 이상의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이 학교의 지향점이다.

충렬여고는 이를 본격적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통영 RCE 세자트라 센터에서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는 학교공간 재구조화와 사용자 참여 설계 등 관련 개념을 명확히 하고 학교공간혁신의 가치와 비전을 공유했다. 워크숍에 앞서 사전 설문지를 전 교직원에게 나누어 주고 학교의 실사용자들의 공간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다.

‘학창 시절을 추억해 볼 때 가장 기억에 남는 공간’, ‘학교에 학생들의 흔적을 남길 방법’, ‘현재 학교 공간의 불편한 점’ 등을 묻고 그 답변을 받았고, 전 교직원의 의견을 잘 취합해 사업 진행에 직접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충렬여고 교직원들과 사업의 촉진자인 강용상 건축가는 이날의 워크숍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학교의 모든 구성원에게 의미 있는 공간이란 무엇일지 함께 정해보고 이를 현실로 구현해낼 계획이다.

이치은 교장은 “학교 공간을 현재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재구조화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좋은 기회다. 이번 기회를 활용해 충렬여고를 미래교육에 적합한 혁신적이고 유연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모두 함께 힘쓰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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