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오후 3시 남망산공원 ‘위안부’ 정의비상 앞
문화회관 소극장서 ‘김복동’, ‘눈길’ 선착순 무료 상영
오는 16일까지 전국청소년 일본군‘위안부’ 시화 전시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통영거제시민모임(이하 통영거제시민모임)이 오는 14일 남망산공원 내 정의비상 앞에서 일본군‘위안부’ 기림일을 개최한다.

이번 기림일은 ‘함께 정의!’라는 슬로건으로 ‘위안부’ 최초 증언자인 김학순 할머님을 비롯 ‘위안부’ 할머님들의 용기있는 외침과 정신을 계승, 기억행동을 힘차게 전개하고자 한다.

기림일 행사는 오는 14일 오후 3~4시 일본군‘위안부’ 정의비 앞에서 1부 ‘위안부’피해자 추모제와 2부 ‘위안부’기림일 세계연대집회로 나뉘어 진행된다.

같은날 오후 5시부터 9시 10분까지는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위안부’할머님들과 관련한 영화 ‘김복동’과 ‘눈길’을 선착순 50명에게 무료 상영한다.

또한 오는 16일까지는 전국청소년 일본군‘위안부’ 시화전을 정의비 일원에서 개최한다. 본전시는 전국청소년 일본군‘위안부’ 시화전이며 경남지역일본군‘위안부’피해자 자료전이 부대전시된다.

모든 행사는 코로나19 생활안전규칙을 준수한 후 진행될 예정이다.

통영거제시민모임은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시기인 2020년, 일본군‘위안부’ 피해에 대한 국내외 반동 세력들의 거센 폭풍우에도 반드시 실현해야만 할 ‘정의’를 위해 멈추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어려운 여건을 뚫고 나아가려 한다. 세상을 울린 故김학순 할머님을 비롯 수많은 피해 여성들의 목소리가 더 멀리 퍼져, 마침내 그들의 존엄회복 실현으로 차별과 폭력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위안부’기림일은 1991년 8월 14일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김학순 할머님이 최초 피해를 증언한 날로 할머님의 증언 이후 피해자들의 증언이 공개되면서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국제사회로 알려지게 됐다.

지난 2012년 12월, 매년 8월 14일을 세계‘위안부’기림일로 기릴 것을 결정, 다음해인 2013년부터 8월 14일을 기리기 시작했으며 이번해 ‘위안부’기림일은 8주기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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