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웨이 인프라 활용…통영 청년기획자들과 커뮤니티 운영

예술과 문화의 가치를 달까지! 컬처웨이 이성환 대표

“통영분들에게 사랑받는 단체가 되고 싶다. 통영을 사랑하고 이해하면서 재미있는 콘텐츠와 참신한 기획으로 통영에 계신 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

통영을 대표하는 문화기업을 꿈꾸는 컬처웨이 이성환 대표.

그의 뿌리는 통영이다. 초등학교 5학년을 마치고 부모님과 함께 서울로 이사를 하면서 통영을 떠났지만 한 번도 고향 통영을 잊은 적 없다.

충렬초등학교를 다니던 꼬마는 성인으로 성장했고, 2002년부터는 문화·예술 관련 일을 시작했다.

영국어학연수 시절 다양한 축제와 공연들을 보면서 무작정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그의 행동을 이끌었다. 또 유럽 곳곳을 여행하면서 축제와 공연들을 많이 접한 것이 자양분이 됐다.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와 문화·예술 관련 일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화학을 전공한 이 대표에게 문화·예술분야는 높은 벽으로 다가왔다.

결국 전공을 살려 해외기술영업 담당으로 경제활동을 시작했지만 그가 마음에 품고 있었던 문화와 예술에 대한 불씨는 꺼질 생각이 없었다.

그렇게 직장생활을 1년 반 만에 마무리, 친구와 함께 공연배급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일에 뛰어들었다.

시작은 공연배급사였지만 공연기획, 극장운영, 축제기획 등을 하면서 문화예술 전반에 걸친 다양한 행사를 주관했다. 공공축제는 물론 기업의 문화마케팅을 포괄하는 전 방위적인 일을 소화했다.

밤낮으로 쉴 새 없이 일했던 그, 2014년 세월호 이후 모든 일이 멈췄다고 한다.

이성환 대표는 “10년을 넘게 쉼 없이 달려오다가 모든 것이 멈췄을 때 비로소 저를 돌아보게 됐다. 이후 몇 개월을 책만 읽고 살다가 다시 일어섰다. 그리고 멋진 가치를 만들어 세상을 빛내는 문화기업을 만들자고 스스로 약속했다. 그렇게 문화대행사인 컬처웨이를 설립, 2019 컬처웨이 통영지사를 내 고향 통영에 세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명정동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던 이성환 대표는 컬처웨이 통영지사를 리스타트플랫폼에 마련했고, 입주한 단체들, 또 청년들, 기획자들과 함께 통영을 위한 참신한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컬처웨이는 ‘예술과 문화의 가치를 달까지(Arts & Culture Worth Spreading to the Moon!)’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문화와 예술의 가치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자 2014년 설립한 기업이다.

서울밤도깨비야시장, 인천국제공항 스카이페스티벌, 용인버스킨, 클래식영재발굴 신한음악상 등을 진행했다. 또한 다양한 공연, 축제, 행사 등을 기획, 최근에는 통영의 서피랑에 런칭한 빅게임, ‘미드나잇 인 서피랑’을 도맡았다.

이성환 대표는 “앞으로도 통영의 숨겨진 진가를 펼쳐 보일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해 내고 싶다. 더불어 다양한 IT기술을 접목한 콘텐츠 기획도 준비 중에 있다. 특히 통영은 570여 개의 섬이 있는 만큼 섬에서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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