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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위안부'기림일 행사 개최오늘 오후 3시 남망산공원 정의비 앞 진행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통영거제시민모임(대표 송도자, 이하 통영거제시민모임)이 주최하고 통영여자고등학교 청소년정치외교연합 동아리(이하 AYA)·충렬여자고등학교 역사를사랑하는모임 동아리(이하 역사모)가 주관한 일본군'위안부'기림일 행사가 오늘 오후 3시 남망산공원 내 '위안부'피해자 정의비 앞에서 열렸다.

오늘 행사에는 AYA·역사모 동아리 부장, 부원들과 배윤주 기획총무위원장, 정광호 의회운영위원장, 김미옥·이승민·김혜경 시의원, 통영시여성단체협의회 김정화 명예회장·황영숙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과 통영시청 박순옥 여성아동청소년과장, 통영아이쿱생활협동조합 장은희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김정희 국가무형문화재 승전무 전수교육조교의 살풀이를 시작으로 1부 ▲추모의례 ▲기림일 발자취 ▲기리는 말 ▲기억의 소리(피해자 증언낭독) ▲공명의 소리(헌시 낭독) 일본군'위안부'피해자를 추모했으며 2부 제8차 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 세계연대 집회를 주제로 ▲기념공연(노래패 '맥박') ▲연대의 말 ▲몸짓 '바위처럼'(공연) ▲성명서 낭독 ▲다함께 연대를!(구호 외침) ▲다함께 다짐을!(기억리본 달기)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송도자 대표는 "그 어느때보다도 힘든 시기를 저희는 겪고있다. 하지만 진실하기에, 당당하기에 좌절하지 않고 나아가겠다.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님께서 최초로 공개증언을 하셨다. 이는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의 기폭제가 됐다. 일본을 비롯 국제적으로 보도되면서 이슈로 부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국내 피해 생존자들의 증언과 해결운동에 피해자들이 전면 나서는 계기가 됐다. 1991년 9월 정신대 신고전화가 개통, 피해자 신고센터가 설치됐다. 생존 피해자 할머님들과 지원단체들이 국내외에서 20년이 넘는 해결운동을 전개해오고 있다"며 발자취를 밝혔다.

또한 "대만에서 열린 제11차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 회의에서 김학순 할머님의 용기와 피해여성들의 외침을 기억, 계승하기 위해 최초공개 증언일인 8월 14일을 일본군'위안부'기림일로 선포했다"고 설명했다.

배윤주 의원은 "우리 몸의 가장 중심은 지금 내가 가장 아픈곳이라고 한다. 손톱끝만 아파도 몸의 모든 세포와 DNA는 상처 치유를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 상처가 잘 아물때까지 우리 몸의 중심이 아픈곳을 향하는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 우리가 살아가는 인류사회도 가장 중심이 어디가 돼야할까 생각하게 된다. 우리 삶의 중심도 함께하고 연대할 때 사람살기 좋은 세상이 될 것"이라며 기림말을 남겼다.

역사모 강지윤 부장은 "용기의 목소리를 내주시는 할머님들께 항상 감사하다. 사과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할머님들의 희생과 깊은 뜻을 알리는데 항상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AYA 최세영 부장은 “기림일이 벌써 8주기가 됐다. 기림일은 일본군‘위안부’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김학순 할머님이 증언하신 이후 29년이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은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지 않다. 지난 2015년 협상으로 죄를 마무리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안다. 일본군‘위안부’문제는 협상으로 해결될 수 없는 문제다. 그들이 진심으로 사과할 때까지 우리는 기억하고 연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부에서는 세계와 연대하는 집회로 연대의 말이 진행됐다.

이승민 의원은 “무더운 날씨에도 항상 해마다 학생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 무더운 날씨또한 참혹한 삶을 살아오신 할머님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다. 다음해에는 좀 더 많은 통영 시민분들과 함께했으면 좋겠다. 할머님들의 숭고한 삶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통영아이쿱생활협동조합 장은희 이사장은 “식민지 여성으로서 한없이 약자일 수 밖에 없었던 피해자들을 기리고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우리는 오늘 정의비 앞에 섰다. 거짓을 바로잡는 것, 그것이 바로 피해자들을 기리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AYA 박미진 부원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위안부’문제는 흘러가버린 역사속 이야기가 아닌 지금까지도 생존 피해자가 있는 명백한 현실이다. 피해자 240명 가운데 생존자는 17명 뿐이다. 피해자들의 아픔을 덜어드릴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더 이상 ‘위안부’문제가 왜곡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기억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사모 김예은 부원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가슴 아픈 역사를 인정하고 다시는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성명서를 통해 일본정부의 진정성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주최측은 성명서를 통해 ▲일본정부는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한 전쟁범죄 인정과 공식사죄, 법적배상, 재발방지 국가책임을 즉각 이행할 것 ▲일본정부와 역사수정주의자들은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한 역사왜곡과 피해자 인권명예를 짓밟는 망언·망동을 즉각 중단할 것 ▲한국정부는 피해자의 외침과 진실정의 원칙에 따라 피해자 존엄회복과 정의실현을 조속 실행할 것 ▲한국정부·국회는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한 부정·왜곡과 피해자에 대한 혐오발언 방지를 위한 법률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은 정의비 앞에서 헌화를 하며 일본군‘위안부’피해자 할머님들을 기렸다.

 

 

박세은 인턴기자  han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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