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연합, 닛산자동차 폐기, 화학물질 운반선 예인 규탄
오는 24일 오전 11시 통영시청 앞, 기자회견 개최 예정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합), 통영·거제·고성지역 어업인단체 등이 오는 24일 오전 11시 통영시청 앞에서 화학물질 운반선 예인, 일본 닛산자동차 하역과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환경연합측은 “울산 염포부두에서 폭발한 화학물질 운반선을 통영으로 예인해 해체, 수리하려는 계획 철회와 해양수산부 기항허가 불허 촉구, 일본 닛산자동차 폐기물 선박의 불법 입항, 하역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환경연합은 어민단체들과 대규모 궐기대회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어민대표들만 참석할 예정이다.
환경연합측은 “지난 2018년 하와이 근처에서 불탄 일본 닛산자동차 운반선이 불법으로 성동조선 안벽에 기항됐으며 폐기물 덩어리 자동차 3천804대가 성동조선 안벽에서 시민들도 모른 채 하역됐다. 또한 지난해 울산 염포부두에서 폭발, 인명피해를 입힌 화학물질 운반선을 통영 성동조선에서 해체하기 울산항에서 시동을 걸고 있다. 모두 사회적 책임은 나 몰라라 하고 이윤에만 눈이 멀어 벌어지는 일”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울산 폭발 선박은 환경부 수입신고·관세청 허가를 받은 뒤, 해수부의 불개항장 기항 허가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연합측은 “오염물질을 실은 선박이 어장이 집중된 진해만(진해·거제·고성·통영)으로 운항되고 통영에서 오염물질을 해체·제거할 경우 심각한 해양오염이 예상된다. 폭발 위험으로 선박 안전 확보도 어렵기에 ‘불개항장 기항 신청’ 불허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정바다,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스톨트 그로이란드호의 통영 입항을 힘껏 저지할 것이며 통영 예인이 결정될 경우 이후 일어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관련자에게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