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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면 빗물이 집안으로…민재네 집에 희망을”한산신문-초록우산, ‘통영사랑 아이사랑 나눔 365’ 협약체결
통영시 아동 주거권 보장 캠페인 ‘주거빈곤아동 생활환경개선’

한산신문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 어린이재단 통영후원회가 지난 14일 한산신문사 회의실에서 ‘통영사랑 아이사랑 나눔 365’ 캠페인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제적·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아동들을 발굴·소개, 후원자를 개발하며, 통영시민들의 사회적 관심유도와 기업의 사회적 기여활동을 알림으로써 지역사회에 나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캠페인에 관련된 콘텐츠를 발굴·제공하고 한산신문은 캠페인에 선정된 아동에 대한 시민 홍보를 담당한다.

한산신문-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캠페인 ‘첫 행보’

한산신문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최저 주거기준에 못 미치는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지난 26일 첫 행보에 나섰다.

통영시 봉평동에 위치한 민재(13·가명)네 집은 60년 이상 된 낡은 목조주택이다. 건물 외벽 곳곳에 금이 가 있고, 페인트칠이 벗겨진 흔적이 많았다. 대문을 열자 외부에 있는 화장실, 세면실, 보일러실이 문이 열린 채 모습을 드러냈다. 몇 번이나 수리를 거쳤을 오래된 보일러와 관에서 떨어진 물들이 고여 그대로 방치되고 있었다.

이 집에서는 민재와 어머니, 두 명의 누나가 함께 살고 있다. 3개의 방 중 한 곳은 다용도로 이용, 나머지 두 개의 방은 어머니와 민재, 누나 2명이 쓰고 있다.

민재의 어머니는 지난 2017년 이혼 후 이 집에서 홀로 아이 3명을 키우며 살고 있다. 어머니는 요양보호사로 일을 하고 있으며, 큰딸은 대학을 졸업 후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학원에 다닌다. 고3인 둘째 딸은 학업에 매진, 초등학교 6학년 막내 민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홀로 온라인 학습 수업을 들으며 생활한다.

현관문을 열고 집안에 들어서자마자 습하고 후덥지근한 공기가 집안을 압도하고 있었다. 현관 입구 천장에는 비가 오면 물이 샜고, 이를 막기 위해 실리콘으로 덧칠을 했지만 떨어지는 빗물을 완전히 막지 못한 흔적이 내비쳤다.

특히 부엌이 가장 협소한 공간이었는데 싱크대가 없어 설거지하려면 바닥에 쭈그려 앉아 수도를 사용해야만 한다. 부엌 벽과 조리대는 시멘트 타일이 부착된 상태로 수납장이 없어 그릇 등의 살림살이가 모두 밖에 나와 있다. 외벽의 단열이 돼 있지 않아 조리 시 부엌 안쪽에 습기가 찼고, 이로 인해 생긴 곰팡이도 곳곳에 피어있어 위생상태가 좋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민재는 하고 싶은 것 많은 꿈많은 아이다. 민재는 세계적인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활동적이고 활발한 민재가 자신의 소중한 꿈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관계자는 “주거는 아동이 집에서 밥 먹고, 놀고, 잠을 자며 공부하며 자란다는 점에서 아동의 전체적 인권에 큰 영향을 준다. 주거빈곤이 아동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생존마저 위협할 만큼 크다. 꿈많은 민재가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통영시민들을 포함한 후원 기업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민재의 집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후원자를 찾습니다. 후원을 원하시는 분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055-237-9398)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사례 아동 가정에 도움의 손길을 나눠주실 분은 후원계좌(농협중앙회 79012914787271, 예금주: 어린이재단)로 후원 가능합니다.

 

 

 

박초여름 기자  han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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