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온라인 학교생활’

충렬여고 2학년 이혜민 학생기자.

2020년 3월 11일,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를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전염병의 상태인 팬데믹(pandemic)을 선언했다. 국내에서도 신천지 교회 내 전국적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교육부는 3월 9일 개학 1주 연기, 3월 23일 개학 2주 연기를 발표하고 결국 4월 9일 단계적인 온라인 개학을 진행하다가, 이후 격주제로 등교하며 코로나19의 상황을 지켜봤다.

점점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서 정상 등교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학생들의 소망은 이태원 클럽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점차 사라져 갔다. 그렇게 온라인 개학으로 시작했던 1학기는 끝이 났고 방학을 기점으로 2학기에는 기존의 학교생활이 되돌아오기를 학생들은 고대했다. 국내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잠잠해지는 줄 알았지만, 광복절 광화문 집회 이후 또 한 번 코로나19 확산의 불이 지펴졌다.

코로나19 상황으로 변화된 교육환경, 즉 온라인/원격 수업 대체, 격주제 운영은 학생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온라인클래스를 이용한 수업, 유튜브 등 교사가 직접 촬영하여 올린 수업, 학습지 빈칸 채우기 등을 활용한 온라인기간의 등교는 명백히 장점도 있으며 단점도 있다.

동원고등학교 학생은 “대면 수업에서는 흐름을 놓치게 되면 다시 따라잡기 힘든 반면 온라인상에서는 일시 정지나 배속 등을 활용해 제 리듬에 맞는 수업을 들을 수 있고 추가적 학습이 필요할 때 다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하지만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이 번갈아 진행되면서 수업의 흐름이 끊긴다는 느낌을 받았고 격주제로 인해 수업의 집중률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많아 수업의 분위기가 대체로 산만했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또한, 통영여자고등학교 학생은 “인강, 학습지로 대체한 수업이 자신의 능력에 맞춰서 진도를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하지만 일부 수업에서는 너무 많은 자료 제출을 요구하여 다른 수업에도 영향을 미친 경험이 있다. 그리고 원격 수업이 진행되는 경우에는 통신장애, 집중력 저하의 문제점들도 있었다. 현장에서의 수업이 줄어들면서 선생님과 학생간의 소통이 부족해졌는데, 저희 학교 같은 경우 공립 고등학교로 학년이 올라가면서 새로운 선생님이 오시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대입에서 중요한 생활기록부가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은 매우 넓은 범위로 학습, 교우관계, 사제관계 등의 측면에서 학생들에게 엄청난 피해로 다가오고 있다. 마스크 착용 없이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그 행동이 수차례 막대한 피해 결과를 발생시키고,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우쳐야 한다.

여러 집단에 의한 코로나19확산에 따른 학교생활 변화에 몇몇 학생들은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중 동원고등학교 한 생은 ‘나 하나면 괜찮겠지’라는 잘못된 신념에서 비롯된 이기적인 행동들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강한 수위의 처벌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사람들의 안일한 태도가 계속해서 진행된다면,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학교는 격주제로 운영될 것이다. 수도권보다 비수도권 지역들은 비교적으로 확진자 수가 많지 않지만, 코로나19 확산 속도를 고려했을 때, 잠재적 위험은 여전히 세계적, 전국적으로 존재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사용’이 일상화된 사회가 되어, 코로나19가 종식된 날이 오기를 모두가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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