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의원, 서정철 소장과 면담…선박 입항 관련 시민 입장 전달
해역, 수산물 피해 등 여부 확인 위해 재조사 과정 시민 참여허용 당부
정 의원 “통영시·시의회 등과 협업, 시민 입장 반영 위해 노력

정점식 의원(미래통합당, 통영‧고성)은 지난 28일 통영 지역사무소에서 서정철 마산지방해양수산청 통영해양수산사무소장,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이날 면담에는 미래통합당 정동영, 강근식 경남도의원, 손쾌환 통영시의회 의장을 비롯 유정철, 문성덕, 김미옥, 배도수 시의원이 참석했다.

면담은 스톨트 그로이랜드호 통영 입항과 관련해 개최, 선박 안 오염물질에 대한 공인 기관의 재조사 및 확인과정에서의 주민·시민단체의 참여가 강조됐다.

지난해 9월 울산 염포부두에 정박 중이던 2만5천800톤급 석유제품운반선인 스톨트 그로이랜드호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 당시 선박에는 스티로폼, 플라스틱 등의 제조 원료인 ‘스틸렌 모노머(SM)’ 등 화학물질이 상당수가 실려있었다.

울산 관내 대형조선소의 수리조선소 부재를 이유(700톤급 이하 수리 가능)로 통영에 입항한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주민과 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거세졌다.

스틸렌 모너머(SM)는 소량만으로도 인체 및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화학물질로 통영 입항 시 해역, 수산물에도 상당한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한 2018년 12월 하와이 인근 태평양 해상에서 일본 자동차를 싣고 미국으로 향하다 화재가 발생한 자동차 운반선 ‘신세리티 에이스호’가 지난해 5월 통영 안정항에 입항, 불탄 자동차를 관내에서 하역하는 등의 행위도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이에 지난 24일 관내 주민·시민단체는 통영시청 앞에서 불탄차 하역중단과 화학물질운반선 입항불허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 의원은 “해당 선박에는 치명적인 유독물질이 실려 있는 만큼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통영·고성 청정해역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등 지역 수산물 가치를 하락시켜 어민들에게도 상당한 피해를 안길 우려가 농후하다”며 주민·시민단체의 우려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주민들의 걱정과 우려가 상당한 만큼 선체 내 잔존 평형수의 오염 및 젤화된 SM 등 폐기물 존재 여부 등을 공인된 기관에서 재조사하고 그 과정에 주민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참여를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통영시, 시의회 등과 협업, 주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현안 해결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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