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청식(한산신문 부설 미래정책연구소장, 박사)

남망산 공원에 건립된 이순신 장군 동상은  1952년 4월 13일 처음 진해에 건립된데 이어 두번째로 건립, 그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크다.

전국에 유적지 및 공원에 세워진 이순신 장군 동상은 약 20곳 중 경남만 10곳 되는데(초·중· 고등학교에 세워진 동상은 제외) 유독 남망산 공원에 세워진 이순신 장군 동상 건립일 오류가 있는 것은 67년간 뭔가 제대로 기록 및 홍보가 잘못된 것으로 생각된다.

아래의 내용을 검토, 검증해 역사적 차원에서 건립일 오류를 수정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2018년 6월 22일 발간된 통영시지에 의하면 이 충무공 동상은 한국전쟁으로 이 고장에 피란온 조각가 김경승(金景承)이 제작한 것인데 임진왜란 6주갑을 기념하여 1952년 임진년 공의 순국 일인 음력 11월 19일에 제막했다고 동상 좌대뒷면의 동판(銅版)에는 기록되어 있으나 사실 공사가 예정보다 늦어져 이듬해인 1953년 5월 31일 오전 9시에 제막되었다고 나와있다.

이 동상의 건립을 위하여 당시 통영에 주둔했던 육군공병대의 장비가 동원 되었고 시내 중·고생들이 곡괭이로 정상의 돌을 깨어 평탄작업을 하였다.

또한 전 통영군민이 동상건립을 위해 십시일반 성금을 보탰다라고 서술 되어있다.

한편 2009년 10월 21일 남망산 공원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 제목으로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내용은 ‘한국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1952년 충무(통영)시민이 성금을 모아, 1953년 5월 31일 동상을 준공했다. 전쟁으로 피폐하고 모두 어려웠던 시절, 통영사람들이 뜻 깊은 정성을 모으고 미래를 개척하려는 의지를 모아 만든 것이 바로 남망산 이순신 장군상이다. (앞·중간 생략) 청동제 동상의 높이는 2m40cm, 대리석제 자대의 높이는 3m40cm, 합계 5m80cm 높이로 조각가 김경승 선생의 작품’이라고 나와있다.

그리고 시 홈페이지에 의하면 ‘충무공원이라고도 불리며, 벚나무와 소나무가 우거진 높이 80m의 남망산을 중심으로 전개된 공원이다. 남동쪽으로 거북등대와 한산도, 해갑도, 죽도 등의 한려수도의 절경을 바라볼 수 있다. 또한 산꼭대기에는 1953년 6월에 세워진 이충무공의 동상이 서 있다’고 돼있다.

또 포털사이트 다음에서는 남망산공원 이순신 장군 동상을 클릭하면 백과사전에 ‘(중간 생략) 산 정상에 1953년 6월에 세워진 충무공 동상이 자리하고 있다. 이순신 장군은 이곳 높은 곳에서 갑주에 긴 칼을 옆에 차고 한산대첩을 이룬 남해를 내려다보고 있다’고 서술하고 있다.

한편 2015년 1월 30일자 경남 모일간지는 ‘(기사중간 생략) 이 동상은 1955년 세워졌는데, 주민들 성금으로 자발적으로 만들어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보도 했다.

사후 이 충무공 일지 제목으로 인터넷에 올라있는 것을 보면 ‘1955년 8월 통영시 남망산공원에 충무공 시비, 충무공 동상, 한산대첩비를 세우다’라고 돼 있다.

시 홈페이지 관리 및 통영시지 발간도 통영시에서 다 관장함으로(부서는 다르지만)동상 건립일 오류는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남망산 공원의 이순신장군 동상 건립일이 시 홈페이지의 1953년 6월이 맞는지, 통영시지에 서술한 1953년 5월 31일이 맞는지, 시에서는 정확한 검증을 하여 오류를 수정하고 기록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 홈페이지는 물론이고 여행객들이 올리는 블로그 등에 참조 할 수 있도록 동상 부근에 안내 글이라도 세우는 것도 검토 하여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시 홈페이지 이순신 공원에 이순신 장군 동상 건립일(2005년 8월 14일)과 조각가 정욱장 교수 정도는 홈페이지에 등재하여 기록을 남기는 것이 관광객이나 사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하여 좋을 것 같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