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학동 고분군, 후기가야 대외교류 관문·해상왕국 소가야의 중심
2021년 1월말까지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최종본 유네스코 제출
2022년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등재 여부 최종 결정 예정

고성군은 지난 10일 열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가야고분군의 하나인 송학동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가야고분군’은 ▲김해 대성동 고분군(사적 제341호)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제515호) ▲합천 옥전 고분군(사적 제326호)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 ▲고성 송학동 고분군(사적 제119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 ▲남원 유곡리, 두락리 고분군(사적 제542호)의 7개 유산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고성 송학동 고분이 속한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선정 여부에 대한 군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세계유산 등재 공동추진을 위해 문화재청과 10개 광역·기초지자체간 업무협약을 체결, 2017년 발족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추진단을 통해 세계유산 등재를 본격 추진해왔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신청은 지난해 3월 개최된 문화재위원회에서 조건부로 등재신청후보로 가결됐으나 같은 해 7월 등재신청 후보 조건부 해소 심의 시에 부결, 등재신청후보 선정이 보류된 바 있다.

이에 고성군과 추진단에서는 당시 제시됐던 3가지 조건인 ▲역사성을 보완할 수 있는 연구팀 보강 및 전문가 참여 ▲비교연구 재작성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증거 제시를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조건부를 해소, 지난 5월 송학동 고분군이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됐다.

고성 송학동 고분군은 이번 문화재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일부 미비점으로 지적된 사항을 추가 수정·보완, 오는 9월말까지 세계유산등재 신청서 영문 초안 제출 후 내년 1월말까지 영문 최종본을 제출한다.

이후 유네스코 자문기구(ICOMOS)의 현지 실사 후 2022년에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김영국 문화관광과장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신청에 발맞춰 고성 송학동 고분군이 지난 6월 9일 공포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 ‘초광역협력 가야문화권 조성사업’ 기본계획 확정과 더불어 가야사연구복원 사업의 큰 성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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