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성인문해교실 수강생, 전국 시화전서 특별상·도의장상 수상

교육부 주최, 경상남도평생교육진흥원·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공동주관한 2020년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통영시 성인문해교실 수강생 2명이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통영시 수상의 주인공은 이두리·이금선씨이며 경남지역에서는 총 7명이 수상했다.

수상자 이두리씨는 한글을 몰라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주눅 들어 살았다. 그러던 중 성인문해교실을 만나게 되면서 한글을 배우게 됐다. 어린 시절 한글을 몰라 조카딸과 있었던 아픈 기억을 작품으로 표현, 특별상(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상)을 받았다.

배움글상(도의장상)을 수상한 이금선씨는 얼마 전 만난 유년시절 친구가 치매라는 사실에 가졌던 뒤숭숭한 마음을 시로 표현했다.

이금선씨는 󰡒학교에서 제대로 한글을 배우지 못하고 어깨너머로 서툴게 배운 글로 평생을 불편하게 살았다. 한글을 배우며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강석주 시장은 “차마 한글을 배우기 어려웠던 시대에 살았던 어르신들이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이런 좋은 결실까지 맺게 되어 매우 뜻 깊다. 앞으로도 성인문해교육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영시 성인문해교육은 통영 YWCA, 도남사회복지관에 보조금 2천만원을 교부, 60여 명의 용기 있는 학생들이 한글을 익히며 새로운 인생을 만나고 있다.

특히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 통영시장애인복지관 등 자체사업으로 성인문해교육을 추진, 문해교육 동아리 모임 추진으로 동아리 구성원이 주2회 한글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내년도 교육프로그램 및 기타 문의사항은 교육체육지원과 평생학습팀(☎055-650-475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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