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시범개방 종료, 17일부터 본 개방
접안시설 공사, 오는 10월까지 마무리할 예정
지난해 시범 개방에 들어갔던 거제시 저도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 16일 시범개방 종료 후 17일부터 본 개방에 들어간다.
시범 개방 1년 동안 저도는 130여 일만 입도를 허락했으며 코로나19와 정비 기간, 태풍·풍랑 등 제약요인이 많았지만 총 5만5천여 명이 저도를 다녀갔다.
저도 상생협의체를 통해 소유권·관리권 전환에 대한 협의·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저도 상생협의체는 국방부와 행정안전부, 해군, 경상남도·거제시가 참여하는 협의체로 지난해 1월 구성, 9차례의 회의를 통해 다양한 안건들을 논의, 결정해왔다.
특히 ‘국민과 함께하는 저도 개방 협약’을 이끌어 냈으며, 시범 개방 기간의 결정, 입도 기간·인원 확대, 관람 편의시설 설치 등 저도 관광객들의 불편사항 감소를 논의해왔다. 이번 본 개방에 관한 결정도 저도 상생협의체를 통해 수차례 논의를 거쳐 결정된 결과물이다.
당초 1천200명이던 1일 입도 인원이 1천800명으로, 개방 요일은 주5일에서 주6일로 확대됐다. 정비 기간은 최초 5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 실제 입도 가능일은 250여 일에 달한다. 저도 방문 기회가 확대된 것이다. 하지만 가장 큰 관심사인 대통령 별장은 아직 긴밀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거제시는 본 개방의 선결 요건 충족을 위해 접안시설 공사를 내달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저도 방문객 대상 설문조사 결과와 산림자원과 문화재 전문가의 자문내용을 바탕으로 만족도가 높은 자연생태와 산책로는 최대한 보존하고, 화장실과 대기실 등 편의시설의 보완, 저도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