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불교 방역봉사단, 코로나 종식까지 방역사업시행
지난 20일, 사랑이모이는샘부터 본격적인 활동 시작

통영의 스님들이 방역활동에 나섰다.

통영불교 방역봉사단(이하 봉사단)은 방역주관인 묵원스님을 비롯, 통영불교 사암연합회 회원 16개 사찰 스님, 보현사 봉사단 불자 20명, 통영불교거사림(안휘성 회장) 회원 42명, 대학생불교연합회 불교지회 회원 20명, 기타 통영지역 각사암 신도회 등이 방역활동에 나선다.

한국불교태고종 보현사가 주관하고 통영시·통영사암연합회·통영불교거사림·각사암신도회·통영룸비니회·대학생불교연합회 통영지회·BTN불교TV·BBS불교방송·현대불교신문사가 후원하는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기획됐다.

봉사단은 관내 각종 보호시설, 지역 사찰, 독거노인층, 지역 경로당, 기타 시설들을 방역대상으로 지정, 코로나19 종식 시까지 매주 정기 방역할 예정이다.

이에 봉사단은 지난 20일 장애인시설 사랑이모이는샘(원장 김연정)을 시작으로 방역사업을 펼쳤다.

이날 방역활동에는 통영불교 사암연합회 회장인 용화사 종묵 주지스님을 비롯 보현사 묵원스님과 연화사 도법스님, 대성암 승원스님, 무송스님 통영불교거사림 안휘성 회장과 회원들, 불자 20명 내외와 배윤주·정광호 통영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봉사단은 실내용 방역기 2대와 실외용 방역분무기 4대, 1회용 비닐방역복, 라텍스 장갑, 안면보호대 등을 구비한 뒤 사랑이모이는샘 실·내외 방역과 문손잡이, 침대, 의자 등 접촉이 많은 가구를 소독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묵원스님은 “통영시의 쉴 틈없는 방역작업에도 불구, 인력부족 등 방역의 손길이 닿지 않는 시설이 지역 내에도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이에 통영의 스님들과 불자들로 구성된 봉사단을 구성했다”며 결성 계기를 밝혔다.

이어 “요방역단체들을 잘 정리해서 방역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봉사단들과 잘 협의해서 지자체의 노고와 부족한 인력에 보탬이 될 계획이다. 희망 자원봉사자들 또한 많다. 방역비용의 경우, 불자님들의 소중한 후원으로 충당하고 있다. 또한 지난 19일에는 강석주 통영시장을 만나 방역기구, 소독제 무상지원을 요청해놓은 상태다”고 말했다.

실제로 봉사단은 결성 후 방역에 필요한 방역기 총 6대와 방역소독제 등을 자비로 구입해 구비한 상태다.

아울러 묵원스님은 “봉사단은 부처님의 자비사상에 입각한 보살행으로 정기 방역봉사 활동을 전개, 종교를 초월해 소외된 곳곳을 찾아 나서며 코로나 방역에 힘을 쏟고 있는 통영시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방역을 마친 봉사단은 시설 이용자들을 위해 햄버거와 콜라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봉사단은 이번 사랑이모이는샘을 시작으로 10월 4일 통영육아원, 11일 용화사 경내외, 18일 용운사·대성암·법운암 등 매주 일요일을 방역봉사의 날로 지정, 방역 활동을 지속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속적인 방역활동을 위해 방역소독제(닥터솔루션, 엠디 125), 방역복, 고글 등 방역보조도구, 무선충전용 방역분무기 3대 등에 대한 후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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