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G성동조선이 국내 선박 수리업 분야에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다.
통영에 있는 HSG성동조선(대표이사 홍일근)은 국내 조선소로는 최초로 LNG운반선 카고탱크(GTT 맴브레인 MARK III TYPE) 이차방벽 수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해당 선박은 2000년 삼성중공업에서 건조해 SK해운에 인도한 135K급 LNG운반선(‘SK STELLAR’호)으로, LNG를 액화 상태로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해 카고탱크 내부 온도를 영하 163도 상태로 일정하게 유지하는 프랑스 GTT사의 MARK III 기술이 적용됐다.
이 선박은 7월 29일 HSG성동조선에 입항해 LNG 화물의 안정적 수송 및 카고탱크 이차방벽 건전성 확보를 위한 수리 공사 및 선박 정기 검사를 성공적으로 완료, 지난달 18일 출항했다.
LNG운반선의 카고탱크 이차방벽 수리 공사는 싱가폴 등 동남아 지역에서 주로 진행되었지만 이번 공사로 인해 국내 1호 실적을 HSG성동조선이 갖게 된다.
HSG성동조선는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와 인접, LNG 하역 후 정기검사 및 수리를 하기에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수리 기간 동안 제9호 마이삭(MAYSAK), 제10호 하이선(HAISHEN) 등 초대형 태풍의 영향에도 문제없이 수리를 완료한 점에 대해 높이 평가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장기간 침체된 조선 시장의 일감 절벽을 타개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주변 인프라를 활용한 LNG 운반선 수리 및 검사, LNG 벙커링 사업, FSRU 개조공사 등 사업 다각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전 세계적 그린딜 정책으로 LNG선박의 수가 점차 늘어날 것이고 그에 따른 전문 수리 기지의 필요성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사는 선박 수리, 개조 전문 업체인 금진해운㈜ KJ마린서비스와 공동 사업으로 진행, 많은 협력사와 함께 약 5백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향후 친환경 사업의 선도자로 그 이상의 일자리 창출 또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