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공간에 대한 사색, 색채와 새로운 공간 구성으로 실험
바다에 대한 감성·심상 표현, 자연에 대한 관심·공감 유도
오는 9~18일, 통영시민문화회관서 개인전 개최

지난 1970년 첫 개인전 이후 50여 년 전업 작가로 창작 활동을 해 온 서형일 화백의 작품세계가 새롭게 조명된다.

통영의 대표적인 서양화가, 올해 78세의 고령인 서형일 화백이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개인전을 개최, 현대인들에게 내면 휴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근 창작된 ‘바다. 강물처럼 흐르고...’, ‘수평선의 모나드 monad’ 연작을 비롯, ‘바다. 공간. 자유’ 근작·소품 등 30여 점을 소개한다.

서 화백은 바다를 통해 느끼는 감성과 심상을 회화로 표현, 인간 내면의 다양한 면모와 색채로 표현된 바다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 화백은 최근 작품을 통해 바다를 비현실적인 작가만의 상상 공간으로 만들어 표현하고 있다. 마음속에 거대한 강처럼 흐르고 폭포처럼, 파도와 광풍이 일어나는 태풍처럼, 파란 물결이 바다로 되돌아가는 강처럼 상상의 공간, 자유로운 바다를 다채롭게 그려내고 있다.

서 화백은 “작가에게 그림을 그리는 것은 일상 행위이자 기록이며 시간의 기록이고 경험의 흔적이다. 50여 년 동안 전업 작가로 창작 활동을 해 오면서 창작 활동은 삶과 분리된 어떤 특별한 활동이라고 여길 수 없을 만큼 작가의 삶과 동일시되며 긴밀히 연결돼 있다”라며 작품세계와 화가 본인이 늘 닿아있음을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 작품은 지금까지 축적된 바다에 대한 성찰과 경험, 교감을 통해 구축된 것으로서 우리 시각을 더 민감하고 섬세하게 만들어 바다와 교감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서 화백의 개인전은 오는 9~18일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개최되며 코로나19 변동사항에 따라 전시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서형일 화백은 국립 경북대학교 철학과 졸업 후 경남미술협회 부지회장과 경상남도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또한 지난 2014년에 (사)대한미협 주최·주관하는 올해의 작가상, 지난 9월 (사)한국미술협회 경상남도지회가 주최하는 2020년도 경남미술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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