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남해권 해상풍력 민관협의회 구성 어민대표 간담회
민관협의회 구성원 논의 “뚝딱뚝딱” ‘밀실 행정 표본’ 지적

지난달 25일 통영시청 강당에서 열린 남해권 해상풍력 민관협의회 구성을 위한 어민대표 간담회가 비공개로 진행됐다.

통영시와 경남도가 남해권 해상풍력 민관협의회 구성을 위한 어민대표 간담회와 관련, 밀실행정을 펼쳐 비난을 사고 있다.

통영 최대 난제인 해상풍력인 만큼 이날 간담회는 어민들의 관심과 지역사회의 이목이 쏠렸으나, 비공개 아래 진행된 간담회는 경남도와 통영시 관계자 및 대표 어민만 참석해 회의가 진행, 시민들의 알권리를 묵살했다는 비판이다.

시와 도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 남해권 해상풍력 민관협의회 구성을 위한 어민대표 간담회를 통영시청 강당에서 열었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는 관계자들의 인사말이 진행된 후 돌연 비공개로 전환, 현장 취재를 차단했다. 관련 서류도 비공개라며 공개되지 않았다.

통영시와 경남도청 관계자는 “오늘 간담회는 민관협의회 구성 운영의 과정단계일 뿐이다.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니 언론에서는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현장 취재 기자들을 모두 쫓아냈다.

비공개로 급히 전환된 이날 간담회는 이미 통영시 홈페이지에 올라온 주간행사계획표(2020.9.21.~ 2020.9.27.)에 버젓이 게재, 시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돼 있었다.

간담회는 2시간여에 걸쳐 민관협의회 조직 구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민관협의회 구성원으로 ▲김덕철 통영수협 조합장(남해권역 해상풍력대책위원장) ▲최판길 욕지수협 조합장 ▲이중호 멸치권현망수협 조합장 ▲김창영 남해군수협 조합장 ▲엄준 거제수협 조합장 ▲박태곤 남해권역 해상풍력 어민총괄위원장 ▲장동주 남해권역 해상풍력 대책위국장 ▲김충선 남해풍력대책위원장 ▲차충관 삼천포풍력대책위원장 ▲김양훈 근해장어통발선주협회회장 ▲조봉옥 기선권현망멸치수협대책위원장 ▲김준식 욕지풍력대책위원장 ▲박남열 근해자망협회회장 ▲임수규 근해소형선망협회 회장 ▲최태성 (사)전국새우조망총연합회장 등을 구성했다.

이날 참석한 어민 대표는 “간담회에서는 민관협의체 구성원을 매듭짓고 앞으로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어민 측은 해상풍력 관련 어업인들을 협의체 구성원으로 추가했으며, 관계없는 유관단체 구성원을 빼고, 관련 있는 단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민관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중에서도 바다를 잘 알고 있는 분들과 부서장들이 협의체에 구성돼야 함을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민관협의회는 협의회 구성원을 최종 조정한 후 매달 1회씩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10월 민관협의회 첫 회의는 경남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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