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렬여고 최문경 학생기자

지난 3일 통영 동피랑에 학생들이 채색한 포스터를 걸었다.

통영의 초·중·고등학생들이 각자 채색한 동피랑 포스터는 총 400여 장으로 많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포스터의 위치는 동피랑 빨간 우체통이 있는 난간을 따라 학생들과 담당 선생님이 직접 걸었다. 학생뿐만 아니라 양로원에서도 동피랑을 위해 힘을 합쳐 큰 포스터를 제작했다. 낡고 잡초가 즐비한 벽은 그렇게 새 그림을 걸면서 조화롭고 아름다운 벽으로 새 단장을 했다.

또한 학생들의 그림이 걸린 난간은 평소 텅텅 비어 난간의 의무만을 할 뿐이었지만, 이번 동피랑 포스터 걸기 작업을 통해 아름답고 우리의 동피랑을 타지 관광객에게 잘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그림은 동피랑의 모습을 새롭게 디자인해 패브릭 천에 프린팅한 기본 바탕에 학생들의 개성을 담아 자신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통영을 대표하는 특산물, 또는 아름다운 글귀들로 공백이 채워졌다.

디자인, 그림을 걸 방법, 그림을 걸 수 있을 장소 이 모든 것은 오로지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의견으로 이루어진 통영을 향한 애정의 결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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