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카카오 같이가치 펀딩 진행
시민과학의 힘으로 만드는 '남해안의 새 도감’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박광호·지욱철, 이하 환경연합)은 오는 11월 22일까지 ‘남해안의 새도감 발간’을 위한 기금마련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지난 8일 기준 총 3천400여 명이 참여, 모금목표(500만원) 14%를 달성 중이다.

환경연합은 “유무분별한 산림 훼손, 갯벌 매립, 먹이 오염 등으로 새들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새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새의 생태와 서식환경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필요한 때다. 이 일은 새 한 마리 한 마리의 이름을 알고 이름을 불러주는 일에서 시작한다. 우리 지역에 날아오거나 사는 새들의 이름을 기록하고자 도감 발간을 위해 펀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남해안의 리아스식 해안과 섬, 갯벌에는 계절 따라 수많은 종류의 새들이 찾아오고 있으며 철새와 텃새는 모두 500여 종으로 집계된다. 남해안에는 약 300종이지만 난개발과 갯벌매립 등으로 새들의 종과 개체수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환경연합은 “우리 지역에서 살아가는 새들을 볼 수 없는 날이 오게 될지 모르는 게 현실이다. 이에 환경운동연합은 시민과학자들이 지난 10여 년 동안 남해안 일대에서 만난 새들을 기록하고자 (가칭)‘남해안의 새 도감’을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발간에는 경남지역에서 조류 생태를 연구하는 시민그룹, 아마추어 조류 사진가, 지역 환경운동연합 생태팀, 지역 청소년들의 생태모니터링, 조류 전문가와 연구자 등 넓은 연령과 계층의 시민들이 함께한다.

이들은 경남 남해안의 새들을 집대성, 생태적 특징을 밝히고, 남해안 일대 새 관찰과 연구를 위한 길잡이가 되어 줄 ‘남해안의 새 도감’, 시민과학으로 만들어진 자료를 전문 연구자의 감수를 거쳐 학술적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펀딩 같이가치를 통해 출판비를 마련하고 오는 12월까지 남해안 지역 조류 사진 수집, 수집된 사진들을 도감 형태로 기획, 전문가 감수 및 출판 의뢰해 내년 1월초 새 도감 출판하고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후 지역공공기관 및 학교에 새도감을 배부할 계획이다. 다음카카오 같이가치는 이용자들이 응원, 댓글, 공유 시 각 100원씩을 다음카카오에서 대신 기부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폰 결제와 계좌이체 등 직접기부도 가능하다.

환경연합의 관계자는 “환경에 대한 시민적 요구가 높아지고 아카이빙에 대한 중요성이 필요한 시기에 각종 사업수행에 필요한 사업비를 온라인 기부 플랫폼을 활용할 것이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참여는 펀딩 진행 링크(together.kakao.com/fundraisings/80154)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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