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렬여고 김보민 학생기자

지난 11일 경남교육청은 10월 19일부터 실시되는 매일 등교 수업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원격 학습이 길어지면서 발생하는 학습 격차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실시되는 것으로 초·중학교와는 달리 고등학교는 인원 제한 없이 모두 해당된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잘 실시될지에 대한 우려가 많은 가운데, 본 교육청은 ‘학생학습 지원반’을 ‘등교수업 지원반’으로 확대해 등교 수업을 지원하고, 학교 방역을 더 꼼꼼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렬여자고등학교의 경우 10월 26일부터 실시되는데 이는 2월 20일에 진행된 교내 기숙사생 오리엔테이션 이후로 1,2,3학년이 처음 모이는 것이다. 사실상 전교생이 한 자리에 모이는 첫 날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1학기부터 2학기 초반까지 격주로 등교를 해온 학생들에게 이번 매일 등교는 어떨까?

2학년 한 학생은 “온라인 등교 기간 때 과제가 버겁게 느껴졌고, 선생님과 질의응답을 즉각적으로 하기 어려워서 힘들었는데 매일 등교로 인해 해결돼서 좋다”며 매일 등교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드러냈다.

하지만 다른 학생은 “작년에는 학교를 어떻게 매일 다녔는지 모르겠다. 긴 격주 등교 기간으로 생활 패턴이 바뀌어서 학교에 간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많은 피로감에 휩싸이게 된다. 오히려 격주 등교가 학업적으로는 더 좋은 거 같다”며 긴 격주 등교 기간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 부정적인 관점을 드러냈다.

이처럼 학생들은 매일 등교에 대해 ‘좋다’, ‘싫다’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매일 등교로 인한 학생들의 불만에 대한 각 학교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