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성료…12개국 300여 명 참가
코로나19 무관중 대회, SNS 온라인 중계로 전 세계 요트인 시청

한국의 비키라팀이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8일 오전 대회 시상식을 끝으로 5일간 진행된 ‘제14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참가자를 국내선수 및 국내거주 외국선수로 제한, 한국, 미국, 중국 등 12개국에서 요트 40척과 선수 300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부대행사 없이 무관중 대회로 진행하는 대신 해상에서 진행되는 박진감 넘치는 요트 경기를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 중계해 전 세계에서 실시간으로 대회를 관람했다.

경기종목은 국제크루저급 1그룹(ORCⅠ), 2그룹(ORCⅡ), 3그룹(J/24) 3개 종목이며, 3개 코스로 나눠 진행됐다.

한산대첩 장소인 통영 한산해역과 비진도 외해를 중심으로 화도 앞 해상의 거북선코스, 한산도와 소지도를 왕복하는 학익진코스, 비진도와 소지도를 왕복하는 이순신코스로 치러졌다.

시상식인 열린 8일에는 6~8일 3일간 열린 경기 결과에 따라 각 그룹별 1위에서 5위까지 총 15팀이 수상, 대회 후원사인 코코도르에서 특별상을 수여했다.

대회 종합 우승인 이순신컵은 ORCⅠ(크루저) 종목의 비키라팀(스키퍼 김태정)이 차지, ORCⅡ(크루저) 종목에는 친구들(스키퍼 박만호) 팀이 우승을, J/24(스포츠) 종목에는 디바(스키퍼 김근수)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종합우승을 차지한 비키라팀은 경기도 대표팀으로 올해까지 4년 연속 이순신컵의 주인공의 영광을 차지했고, 우승컵을 1년간 다시 품에 안게 됐다.

비키라팀의 스키퍼 김태정씨는 “비키라팀은 2017, 2018, 2019, 2020년 올해까지 4년 연속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개최국의 위상을 다시금 세울 수 있어 영광스럽고, 내년 대회에서도 그 위상을 꾸준히 지킬 수 있도록 팀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길용 조직위원장(경남요트협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방역과 안전에 주력해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대회를 잘 준비해서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가 세계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는 어느덧 14회째를 맞았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국제요트대회이자 아시아 3대 요트대회로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 요트 영역은 해양관광산업의 주축이 될 것이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함께 대한민국을 선진 해양강국으로 이끄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이번 대회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해양스포츠 요트의 매력을 한 껏 보여준 감동의 축제였다. 더울 알찬 준비를 통해 내년 제15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에서 다시 건강하게 만나 뵙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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