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문화/교육
발만 동동 코로나로 지친 마음, 노을에게 위로 받는다2020 통영의 해넘이 명소 베스트3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저물어 가는 2020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고,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며 보낸 지난 1년, 그래서 가는 해가 한층 더 아쉬울 것이다.

저물어 가는 해와 함께 지난 아쉬움을 달래길 기대하며 누구나 가기 쉽고 보기 쉬운 해지개(해가 지는 곳) 명소를 찾아가보자

 

국내 최고 해지개 달아공원

소개라는 것이 전혀 새롭지 않을 통영 대표 해넘이 명소다.

통영 해양관광의 중심지가 산양면이라면 산양면 관광의 절반을 달아공원이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국내 대표 해넘이 명소다.

1980년대 통영시내에서 달아공원 해넘이 구경은 지금의 부산여행 못지않은 시간을 투자해야만 했다.

시내버스와는 구별된 빨간색 띠를 두른 산양삼덕 시골버스를 타고 꾸불꾸불 산양면 일주도로를 따라가다 달아공원에 내렸다. 그냥 산언덕을 오르듯 비포장 오솔길을 걸어 전망대에 다달아 흙과 돌을 밟고 해넘이를 봤다. 그때의 추억은 아련하지만 달아공원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여전히 아름답다.

주차장을 비롯해 주변 관광시설도 잘 갖춰진 편이지만 주말이나 연말에는 주차공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럴 땐 주차하느라 시간을 보내기 보다 주변 통영수산과학관과 이에스통영리조트로 가기를 권한다. 이 두 곳에서의 해넘이가 차안에서 바라보는 달아공원의 노을 보다는 백배 아름다울 것이다.

 

통영팔경을 넘보는 우포마을 낭끝 ‘우릿개카페테리아’

통영 해지개의 숨은 보석이다. 아니 해지개 명소로 통영시민에게는 많이 알려져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해넘이를 보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비록 시설물이라고는 커피숍은 물론 어슬픈 전망대와 긴 의자 몇 개가 전부다. 그래도 해넘이객들은 이곳을 ‘우릿개카페테리아’라고 부른다.

달아공원의 해넘이 못지 않게 우포마을의 해넘이의 아름다움을 일찍 알아본 예도 있다.

30여년 전 우포마을 앞바다 두 개의 섬 사이로 황금색 물비늘을 안고 떨어지던 석양의 사진이 고등학교 참고서에 이미 실렸다.

시간이 흘러 달아공원은 경치에 걸 맞는 명성을 얻었지만 이곳 우포마을은 아직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해넘이 장소다. 우포마을 물량장에서 바라보는 저녁바다의 평화로움은 덤으로 가져갈 수 있다.

우릿개카페테리아에서 해넘이를 본 후 변해가는 노을빛을 따라 평인일주로를 따라 갈목마을과 인평동 사릿개 고개를 지나다 보면 왜 이곳을 ‘평인노을길’이라고 하는지 실감할 수 있다.

간단한 음료수만 직접 준비한다면 나만의 해넘이 장소로 우릿개카페테리아를 적극 추천한다.

 

노을은 양떼가 되고 바다는 목장이 되는 수월리 전망대

발아래 넓은 바다는 욕지도 밖까지 이어져 있다. 석양이 사량도 어깨를 짚고 넘어갈 때쯤이면 황금빛 물비늘은 집으로 돌아가는 양떼를 연상시킨다. 수월리 전망대 앞바다가 바다목장이 된다.

통영시내에서는 비교적 접근이 쉽지 않다. 통영시내에서 15킬로미터 정도로 산양면 달아공원으로 가는 길 보다 훨씬 가까움에도 사량도 여객선터미널 외에는 주변 관광기반이 전무해 관광객에게 도산면은 멀게 만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주말이면 이곳을 찾는 해넘이객들이 제법 많은 편이다.

주변에 펜션과 커피숍도 있어 시간여행과 함께 편안한 해넘이를 즐기고 싶다면 이곳이 최고일 것이다.

 

박양석 시민기자  hannews@chol.com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양석 시민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