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풍요, 평화도시 강조

변광용 시장은 지난 16일 개최된 제222회 거제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 주요성과와 내년도 시정 운영방향을 밝혔다.

변 시장은 “조선경기 침체로 어려운 시기에 취임해 지난 2년 4개월 동안 지역경제 회복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청와대, 중앙부처, 국회 등을 144여 회 찾아다니며 부족한 재원을 확보, 시민 삶의 현장도 252개소를 누비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정말 쉼 없이 달려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성과로 예산규모 1조원 시대를 열어 그동안 엄두도 내지 못했던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비롯 시민 삶과 직결되는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코로나19 재난위기를 극복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올해는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고용위기지역 기간연장, 양대 조선소 직업훈련생 훈련장려금 지원과 3천600여개의 공공 일자리 창출, 400억원대 중소기업육성자금지원과 500억원대 거제사랑상품권 발행,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확대 등을 통해 지역의 고용여건을 개선하고 골목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복잡하게 얽혀 수년 동안 진척이 없었던 저도 관광명소화 사업, 동서간 연결도로 건설 사업, 해금강 휴양시설지구 조성사업, 거제케이블카 조성사업들도 하나하나 풀어서 순조롭게 진행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거제식물원 정글돔과 숲소리 공원을 개원, 거제시의 대표 관광지로 만들었고 청년친화도시 지정, 평생학습도시 지정, 고현·아주·장승포 지역 생활SOC 복합화사업 선정을 이끌어내어 교육·문화 분야의 새로운 성과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위기에 직면한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시비 124억원을 투입해 정부지원과는 별도로 전 시민에게 거제형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계와 위축된 지역경기에 온기를 불어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변 시장은 2021년에는 상식과 원칙이 바로 서고 ▲소통과 배려가 넘치는 거제 ▲25만 시민 모두가 평화로운 일상을 즐길 수 있는 평화 도시 거제 ▲조선과 관광을 거제의 먹거리 산업으로 동반성장시켜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거제를 만들겠다는 세가지 비전를 밝혔다.

▲글로벌 조선도시 위상 강화 및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도시로의 재탄생 ▲글로벌 해양체험, 문화·관광 평화 도시로의 위상 강화 ▲안전하고 깨끗한 삶터, 건강한 삶터 조성을 통한 생활 환경 개선 및 안전 보장 ▲살기 좋고 지속가능한 스마트 도시공간 조성 ▲삶에 힘이 되는 따뜻한 복지 실현 등 앞선 세 가지 비전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시정운영 방향을 제시, 당면과제인 남부내륙 고속철도 조기착공과 동남권 관문공항 가덕신공항 유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시정참여와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고 주민자치회 등을 중심으로 현장 속에서 시민과 함께 그 정답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당초예산안은 올해보다 2.2퍼센트 증가한 1만175억원으로 일반회계 8천712억원, 특별회계 1천463억원을 편성, 당면한 조선업 고용유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경제 안정화에 중점을 두면서 주요 현안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마무리 사업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배분할 예정이다.

변 시장은 “조선업 장기불황과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재난상황은 우리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지만 일상의 불편함을 묵묵히 감내한 시민 모두의 적극적인 동참 덕분에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말하면서, 역풍장범의 자세로 함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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