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전국 최초 복합할증요금 해제
개인 및 법인택시 등 660대 택시 동참

통영시가 내달 1일부터 개인 및 법인택시 등 660대 모든 택시가 복합할증을 해제, 전국 최초로 복합할증요금을 해제한 시가 됐다.

택시 복합할증제는 도·농 통합시군에 공차율과 비 포장률 등을 고려해 지자체 실정에 맞게 일정한 비율을 할증하는 제도로 1995년 충무시와 통영군이 통합하면서 최초 적용, 복합할증 경계지점에서 31%의 할증률을 적용하고 있다.

통영시는 경남도 내 18개 시군 중 5번째로 고령화 인구 증가율(4.1%)이 높아 교통약자의 교통권이 매우 열악할 뿐만 아니라 읍면지역의 복합할증에 따른 끊임없는 민원 발생 및 2016년 용남면 일대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생활여건 변화에 따라 복합할증구간 조정 등의 지속적인 요구와 복합할증 적용지점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통영시는 택시업계에서 요구하는 사항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합의점을 찾는 방안으로 2018년 10월 경상대 산학협력단에 고품격 택시서비스 제공을 위한 ‘택시운영개선’ 용역을 발주, 이듬해 3월 최종 용역 결과를 기초로 해 택시업계와 다시 협의를 이어나갔다.

용역결과물에 대한 택시업계 이해도 제고를 위해 사전 방문 협의 및 20여 차례 이상 간담회를 개최해 문제점 공유 및 개선방안에 대한 요구사항 등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의 시간을 지속 추진, 5개 법인택시와 개인택시종사자를 대상으로 복합할증해제 찬반투표 결과 지난해 4월 통영택시(46대)와 지부소속 개인택시(331대)가 복합할증 해제에 동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통영시는 2개 택시에 대해 같은 해 6월 복합할증해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 재정지원을 위해 관련 조례를 마련, 추경에 예산을 확보하는 등 행보로 10월 1일 복합할증을 해제하는 쾌거를 이루어 내었다. 택시장치구입비, 통신비, 카드수수료 등 실질적인 지원과 복합할증구간 운행에 따른 개인별 택시마일리지 등 간접지원도 했다.

또한 복합할증해제와 발맞춰 기존 전화응대 시스템의 콜 방식에서 탈피해 앱(App)택시 기반 통합콜센터 구축용역을 발주, 통영시 자체브랜드 앱인 시 직영 ‘온정택시’ 앱을 개발, 개인택시지부 사무실(2층)에 통합콜센터를 복합할증 해제시점과 동시에 운영함에 따라 운수종사자들이 부담하고 있던 콜 비용을 없애고 앱 터치, ARS, 전화 콜 등 다양한 방법의 콜 방식 운영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쉽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복합할증해제에 동참하지 않은 4개 법인택시(삼광, 한려, 일진, 금강)와는 택시업계와 시민이 상생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콜센터 운영비 보조, 운수종사자들의 처우개선비 지원(3년간) 등 보다 적극적인 대안책 제시를 통해 지난 11월 25일 노사가 함께하는 자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2월 1일부터 복합할증을 해제키로 협의함으로써 통영시에서 관리하는 개인택시 385대, 5개 법인택시 285대 등 660대 모든 택시가 복합할증요금을 받지 않고 운행하는 통영시 전역을 운행하게 됐다.

이로 인해 시민들은 택시요금 절감과 온정택시 출시로 시민의 콜 비용(1콜당 1천원) 부담 완전 해소, 임산부, 브랜드택시 서비스 등 교통약자와 교통소외지역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할 수 있었다. 택시업계는 시민으로부터 신뢰향상과 이용객 증가는 물론 시의 다양한 재정지원시책 마련으로 종사자의 처우 개선과 영업권의 확대를 도모할 수 있게 되었으며, 통영시는 택시복합할증구간에 대해 전국 최초로 전면 해제해 시민과 택시 간 요금시비 문제를 완전 해소했다.

또한 교통복지 수요 확대에 대한 통합형 플랫폼 택시 기반을 조성은 물론 최신 ICT융·복합을 통한 선진 택시교통 통합서비스 제공과 전국 최초 시 직영 택시통합콜센터를 출범시켜 택시민원에 대한 신속한 해결로 행정의 대 시민 서비스 향상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행복한 택시행정 구현하고 택시업계 상생발전 도모를 위해 브라보 온정택시 확대 운영, 임산부택시, 바우처 택시 추가 운영 등 택시업계 경영난 일부 해소와 운수종사자들 생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택시업계도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이 보다 편안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친절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늘 쾌적하고 깨끗한 택시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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