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모두가 함께하는 행복도시 통영’
올해 대비 4.55% 296억원 증가, 일반회계 5.7% 증가 6천449억원

통영시가 2021년도 예산안으로 6천783억원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예산안은 올해 대비 4.55%, 296억원이 증가한 금액으로, 일반회계는 전년대비 348억원, 5.7%가 증가된 6천449억원으로 편성했다.

특별회계는 공기업특별회계 219억원, 기타특별회계 115억원으로 전체 13.52%, 52억원 감소된 334억원으로 편성했다.

특히 올해는 국내·외적 어려운 사정으로 내국세가 줄면서 내년도 지방교부세가 대폭 감소, 통영시는 이전재원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국·도비 예산을 올해 대비 14.8%, 370억원 추가 확충했다.

하지만 대규모 국·도비 예산 확보는 시 예산 부담분의 증가로 재정운영을 어렵게 만들어 향후 대규모 예산이 수반되는 공모사업 신청 시 가용재원을 면밀히 검토하는 등 더욱 신중을 가할 방침이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지난 1일 제205회 통영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1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했다.

통영시는 2021년도 시정방향을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도시 통영’으로 정하고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재생 완성 ▲머무는 관광, 멋들어진 문화도시 조성 ▲농·수산 스마트화로 새로운 성장기반 확충 ▲안전과 복지가 공존하는 청정도시 ▲시민 눈높이 혁신과 적극행정 실현 등 5대 분야의 시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재생을 이루기 위해 봉평지구 도시재생 뉴딜을 필두로 과거와 현

재의 연결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도 시재생으로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아름답고 균형 잡힌 도시기반 조성을 위해 통영시 기본경관계획을 재정비, 디지털시대에 걸맞은 스마트도시계획 수립용역을 완료해 스마트시티 구현에 한걸음 더 다가간다.

‘머무는 관광, 멋들어진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산양읍 신전리 일원에 조성 중인 통영 마리나비즈센터는 연말 토목공사 착공과 건축공모를 통해 내년 하반기에는 건축공사를 착공한다.

통영타워뷰 조성사업은 민간사업자와 실시협약을 추진 중이며, 통영케이블카와 루지를 찾는 관광객을 하나로 묶기 위해 연결육교를 건설, 미수동 수변경관길 조성으로 해저터널 일원의 관광 인프라를 보완한다.

빛의 정원 디피랑과 서피랑, 밤바다 야경투어 등 야간관광콘텐츠를 활용한 밤이 아름다운 도시 통영 홍보 마케팅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해저터널 리모델링은 민자적격성 조사 결과에 따라 단계별로 추진, 핵심 관광지 육성사업의 체계적 추진과 ‘제2회 섬의 날’ 행사도 차질 없는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코로나19로 올해 개최하지 못한 통영국제음악제와 재단 기획공연,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등은 내년에는 세계 유수의 아티스트 공연을 유치해 음악도시로서의 위상제고와 제대로 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농·수산 스마트화… 신 성장기반 확충
안전과 복지 공존하는 청정도시 구축

농·수산 스마트화로 새로운 성장기반 확충을 위해서도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한다.

법송일반산업단지 내 건립 중인 수산식품 거점센터는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연내 공사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선촌마을 외 2개소에 마을어장 6차산업화를 지원, 수산물 산지가공공장 건립 등 수산물 가공산업도 육성한다.

미국 FDA 지정해역 위생관리를 강화, 수산종자 방류 및 개체굴 육성 등 수산자원의 조성과 지역특화품종 육성에도 적극 힘쓸 방침이다.

해양쓰레기 재활용 촉진을 위한 해양쓰레기 전처리 시설은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 중이며, 해양쓰레기 수거처리와 해양보호구역 관리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가두리양식장 15개소에 대해 스마트 양식장을 확대, 양식어장 현대화·자동화시설과 친환경에너지 보급, 친환경 부표 공급 등 친환경·스마트 양식산업과 수산물 온라인 구매시스템 구축도 지원한다.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 건립은 원인자 부담방안으로 운영비 적자 발생분의 50%를 분담하기로 협약,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승인 받는 등 사업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농업인·작목반을 대상으로 농특산물 유통망 다각화를 통한 판매 확대와 농촌체험 프로그램 활성화 시설·장비를 지원, 농촌체험관광 네트워크 활성화를 도모한다.

한우 암소 스마트 라이브케어 사업과 농업인에 대한 비대면 영농기술 디지털 콘텐츠를 지원, 통영 딸기 명품화 등 시설채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산기반 구축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안전과 복지가 공존하는 청정도시 구축’을 위해서는 재해위험지구 정비와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의 시행, 통합관제시스템 고도화, 상수도 스마트 관망관리, 북신배수분구 하수도 정비, 도시가스 확대공급 등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

추모공원 현대화 사업, 통영·고성 광역자원회수시설 및 친환경 에너지타운,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으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맞춤형 복지와 사람 중심의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청·장년층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을 통한 예방적 복지를 실현, 복지·일자리·보건 원스톱 서비스 시행으로 수요자 중심의 통합 전달체계를 마련한다. 통영시민안전보험 가입으로 시민의 안전과 복지 동시 실현에도 노력한다.

KTX 착공과 연계해 교통 정체가 심한 도심을 경유하지 않고, 북통영과 국지도 67호선을 이어주는 획기적 도로망이 될 북신만대로 건설은 중장기계획 반영과 기재부 일괄예타통과를 위해 지속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시민 눈높이의 혁신과 적극행정 실현’을 위해서는 어업권원부의 수기 관리에 따른 민원발급 불편 해소와 어장구역 공간정보의 융합을 통한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GIS기반 어업권원부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도서벽지 드론 택배와 긴급재난 대응, 해안선 안전사고 예방과 적조관리 등에 드론을 활용한 디지털 행정을 추진, 행정의 사각지대 해소와 안전망을 확보한다.

강석주 시장은 “앞으로도 찾아가는 건축 민원상담실, 찾아가는 규제신고센터 운영으로 시민이 피부로 느끼는 적극행정을 실천하겠다. 아울러 지속적인 혁신 우수사례 발굴과 혁신관련 공모사업 참여 등으로 시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 제안제도의 연중 운영과 시민참여포인트를 지급하며 예산편성과 운용 과정에 시민들의 실질적 참여를 유도, 행정의 신뢰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주민참여예산제도를 대폭 강화하겠다. 내년 1월에도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현장 및 서민 밀착형 순방을 실시, 시정방향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소통위주로 주민과의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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