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가 2021년도 예산안으로 6천783억원을 편성, 내년 살림에 필요한 예산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 예산안은 올해 대비 296억원, 4.55% 증가,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348억원 5.7%가 증가된 6천449억원으로 편성했다.

일반회계 분야별 세출은 사회복지 분야가 1천931억원으로 전체예산의 29.9%로 가장 많이 편성됐고, 농림해양수산 분야 1천212억원, 기타 분야 942억원, 환경보호 분야 724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387억원, 문화 및 관광 분야 336억원 순으로 편성했다.

무엇보다 올해는 국내·외적 어려운 사정으로 내국세가 줄면서 내년도 지방교부세가 대폭 감소했지만 이전 재원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국·도비 예산을 올해 대비 14.8% 370억원 추가 확충하는 성과도 이뤘다.

하지만 대규모 국·도비 예산 확보는 시 예산 부담분의 증가로 재정운영을 어렵게 만들기도 해 향후 대규모 예산이 수반되는 공모사업 신청 시 가용재원을 면밀히 검토하는 등 보다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강석주 시장은 “2021년도 예산안은 한정된 재원 안에서 지역균형개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에 중점을 두고 재원을 균형 있게 배분하고자 노력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예산의 합리적·효율적 배분에 주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통영시 2021년도 시정방향은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도시 통영’으로 정하고 ‘도시재생’, ‘문화도시 조성’, ‘농·수산 스마트화’, ‘안전·복지 공존 청정도시’, ‘적극행정 실현’의 5대 분야의 시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모든 시책에는 ‘시민행복’이 중심이 된다.

6천783억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 그리고 5대 역점시책을 시민들에게 공개한 통영시 강석주 시장과 1천여 공무원들의 어깨는 무겁다. 유례없는 전염병, 조선업 불황, 관광산업 침체 등의 난관을 넘어서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도시’ 실현을 위해선 통영시민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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