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신문 독자자문위원회 2020년 제6차 회의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전 세계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각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이 고민에 빠져있다. 한산신문에서는 시민들이 코로나를 함께 극복할 수 있고, 힘이 되는 코너를 생성, 힘든 시기를 서로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다뤄주길 바란다”

한산신문은 지난 1일 사내 회의실에서 제6차 독자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순효 위원장, 김미선 부위원장, 김미옥 위원, 김태종 위원이 참석했고, 김영화 편집국장이 배석했다.

위원들은 ▲코로나19 위기극복 ▲노로바이러스 대책 ▲요트계류장 조명 필요 ▲해양스포츠 투자 활성화 ▲복지·예술부문 기사 발굴 ▲통영시 현안업무 팀 조직개편 소통 필수 ▲학생기자 지속 발굴 ▲정보기사 상세 내용 반영 등 통영시 현안 및 지면 평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코로나19 소외된 이웃 나눔 동참
어려움 극복 과정 지면 개제 필요

김순효 위원장.

김순효 위원장은 “11월 21일자 29면 ‘참고마운가게’의 간식지원에 관련된 내용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가운데서도 참고마운가게에서 소규모복지시설 간식지원에 나섰다.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소외계층이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하면서 매년 소외계층을 위해 김장을 담아 나누는 행사들이 취소됐다. 코로나로 인해 모임을 자제하고 행사가 취소되는 것과 더불어 김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한 지원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김장나눔 행사 취소와 함께 이에 따른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미옥 위원은 “보통 각 읍면동에서는 12월 3~5일 김치 담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정성 들여 담은 김치들을 관내 경로당,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 어려운 세대에 전달해 사랑을 나누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 방역강화로 행사가 취소된다고 하니 걱정이 되는 현실”이라고 의견을 더했다.

김미선 부위원장은 “코로나로 인해 일상생활이 모두 바뀌어 간다. 백신이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내년 연말까지 코로나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저는 참고마운가게의 운영위원으로 활동중이다. 가게를 운영하는 분들이 매달 2~3만원씩 십시일반 모아서 지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나누는 사업이다. 많이 있어서 나누는 것이 아니라 가진 것을 조금이라도 덜어서 나누는 것이라 의미가 깊다. 이런 사업을 통해 나눔을 알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김순효 위원장은 “남에게 봉사를 한다는 것 만큼 진정한 봉사는 없다. 마음으로 주고 마음으로 받을 때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다들 코로나로 위기를 겪고 있지만, 나중에는 이렇게 사회 자체가 변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를 극복하고 나면 또 다른 바이러스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소외가정이 조금이라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후원 업체들의 기부와 나눔 활동에 대한 훈훈한 기사들을 한산신문에서 많이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태종 위원.

김태종 위원은 “11월 21일자 23면 ‘해양소년단 702 요트선대, 준우승’ 기사를 보면 제14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상금 500만원을 지역 어려운 청소년을 위해 전달했다고 한다. 또 24-25면 ‘굴수협 백미 기탁’, ‘통영한려로터리클럽·충무고봉사동아리 연탄 나눔 봉사’, ‘국제로타리 3590지구 제5지역 일이회·육칠회 사랑나눔’, ‘재부산통영향우회 인재육성기금 기탁’, ‘광도면바르게살기위원회, 이웃 사랑 실천’, ‘오미사꿀빵,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 기부’ 등 이웃을 위해 많은 분들의 기사가 실렸다. 한산신문에서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과 동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동참할 수 있도록 기사를 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28면 ‘정해룡 시인의 날마다 한 생각’, ‘이중도 시인의 풍경 속으로’ 코너의 내용을 읽으면서 힘들었던 마음을 잠시 놓아둘 수 있는, 위로를 얻는 느낌이었다. 한산신문에서 앞으로도 사회 복지와 예술 부분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줄 수 있는 기사를 실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미선 부위원장은 “시민들이 힘을 얻을 수 있는 코너를 만들면 좋겠다. 코로나 등 어려운 상황에서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다뤄준다면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노로바이러스 원인·대책 마련 요구
요트계류장 주변 조명 밝힘 필요성

김미선 부위원장.

김미선 부위원장은 “11월 21일자 1면 굴 박신공과 경제효과에 대해 다뤘다. 통영 굴은 겨울철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통영·거제·고성에 노로바이러스 검출 소식을 접했다. 굴 수협에서 노로바이러스 검열된 것을 알 수 있도록 확실히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순효 위원장은 “시민들이 알 수 있도록 굴 가열조리용 표시를 하고 있다고 한다. 소비자들은 꼭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태종 위원은 “굴이 통영과 인근에서 차지하는 규모가 상당히 크다. 안타깝게도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소식이 나와 굴 판매에 악영향이 생긴 것 같다. 노로바이러스가 생겨서 아예 못 먹는 것은 아니고, 가열·조리하면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홍보해주길 바란다. 한산신문에서는 노로바이러스의 원인과 대책 부분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순효 위원장은 “지금까지 FDA의 엄격한 규정을 잘 지켜왔다. 수산 가공 쪽 문제가 아니고 지난번 비가 많이 와서 일시적인 부분이라고도 생각이 된다. ‘가열조리용’ 표시 부착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미옥 위원은 “1면을 보면서 굴이 통영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데 굴 껍데기는 굴과는 다른 영향을 주고 있다. 겨울철 박신공들이 굴을 깔수록 쌓여만 가는 것이 굴 껍데기다. 정점식 국회의원과 통영시에서도 굴 껍데기 처리 필요성에 깊은 관심과 공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순효 위원장은 “굴 껍데기는 오래전부터 문제가 된 일이다. 지역에 굴 껍데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이 많다. 결국 경제성이 없어서 안 되는 것 같다. 산업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있지만, 경제성이 없다”고 의견을 더했다.

김미선 부위원장은 “얼마 전 보트를 타고 밤바다를 돌아보는 ‘통영 밤바다 야경투어’를 체험했다. 생각보다 좋았고, 바다에서 바라보는 통영의 야경은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하지만 보트가 출발할 때 요트 계류장이 너무 어둡다는 생각을 했다. 계류장 주변에도 조명을 밝혀 조화를 이뤘으면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11월 21일자 23면 ‘제14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부분을 보면서 요트 계류장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다. 계류장이 처음 생겼을 때와 비해 갈수록 요트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 예전에는 가득 차 있는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쇠퇴하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김순효 위원장은 “김미선 부위원장 말씀처럼 계류장 주변에 불이 꺼져있으니 주변이 너무 어두워서 밝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동의한다. 해양스포츠 쪽은 대한민국에서 통영이 선구자 역할을 했다. 10여 년 전만 해도 부산에서 통영을 부러워할 정도로 관계자들은 겁을 냈다. 어쩌면 지금 통영이 침체기 같다. 동해, 서해 인근에서 해양스포츠의 투자가 활성화되는 반면, 우리는 그대로 있으니 퇴보되는 느낌이다. 통영이 나아갈 방향도 해양스포츠 쪽이 맞다고 생각한다. 통영의 해양스포츠는 관광과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갈 수 있는데 소외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김태종 위원은 “통영에서는 해상택시로 이동하면서 통영의 색다른 환경을 접하고 안내하면서 강렬하고 신선한 인상을 심어주는 것들을 시도하고 있다. 국제 요트대회나 관광적인 목적의 시설이 잘 활용되고 홍보가 잘 되길 바란다. 통영에서 규모가 열악해지는 부분도 힘을 보태면 헤쳐나갈 부분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김순효 위원장은 “11월 21일자 13면 ‘굴축제’에 관한 기사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굴축제가 온라인으로 대체됐다.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는 것은 내용에 나오지만 온라인 주소를 첨부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면을 할애하는 만큼 제대로 알려줬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통영시 현안업무 팀 조직개편 소통 필수
학생기자 활용, 한산신문 지향할 과정

김순효 위원장은 “11월 21일자 4면 ‘일반적 조직개편, 소통·협의 부재 지적’이다. 현재 코로나라는 예측하지 못했던 사태에 관해 불가피하다는 판단으로 조직개편하는 것 같지만, 조직개편에 있어서 구성원들의 소통은 필수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미옥 위원.

김미옥 위원은 “일이 많은 곳은 업무가 몰리고, 없는 부서는 없다. 특정 팀에 업무가 치중되지 않도록 살펴봐야 한다. 조직개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과 협의다. 조직개편과 관련해서 담당 부서 직원들은 모르고 있었다. 충분한 소통과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김순효 위원장은 “11월 21일자 3면 ‘강근식 도의원 통영 공립예술고 설립 제안’ 기사다. 우리는 6.25 이후 어려운 시기 경남도가 도립 나전칠기 기술원 양성소를 설립했듯이 지금도 코로나 등 사회적으로 혼란한 상황에서 공립예술고가 들어선다고 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앞으로 문화예술이 감당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본다. 강근식 도의원이 5분 자유발언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설립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11월 21일자 30면 ‘설복도 아동문학가 경남아동문학상 수상’ 관련 기사다. 설복도 아동문학가는 연세가 여든이 넘으신 분인데 창작활동에도 열심히 하고 계신다. 아동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대단한 일이다. 축하드린다”고 덧붙엿다.

김미선 위원은 “11월 21일자 5면 최광수의 통영이야기에 ‘빵은 추억을 실어나르고’를 보면서 추억을 되살려 재밌게 읽었다. 최광수 교수의 글을 통해 통영을 읽고, 통영을 다시 바라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김순효 위원장은 “11월 21일자 8-9면 학생기자의 다양한 기사가 실렸다. 학생들의 시각에서 사회적, 학교의 상황을 볼 수 있는 부분이라 보기 좋다. 학생기자를 통한 기사는 앞으로 한산신문이 지향해야 할 부분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학생기자들을 발굴해서 지속적으로 기사로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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