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와 (주)신아의 장좌섬 매입 협상이 신아측의 매각대금 100억 요구에 또다시 결렬됐다.지난 23일 통영시 투자유치팀 김영복 팀장을 비롯한 근해통발수협, 상공회의소 관계자 등 3명이 (주)신아측을 만나 협상을 벌였지만 협상팀의 100억 요구에 양측의 입장차이만을 확인한 채 끝이 났다.이날 (주)신아 협상팀은 최소 3년에서 최대 5년간 장좌섬 부지사용에 따라 발생하는 기업이윤을 포함해 100억원을 매각대금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통영시는 진의장 통영시장과 (주)신아 유수언 사장과의 단일 면담을 금주내로 마련, 협의점을 찾아보겠다는 계획이다.하지만 양측대표의 단일면담을 통해 협의점이 도출된다 해도 당장 매각을 추진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당초 시에서 부지 매입비용으로 예상한 금액이 45억여원, (주)신아측의 요구액의 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시에서 이 이상의 금액을 제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결국 (주)신아측에서 한발 물러서야만 하는 상황. 또한 사원주주제로 만들어진 (주)신아의 기업구성체제도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사원들의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장좌섬 매각 사안을 대표자 혼자의 결정으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한편 이날 협상이후 지난 26일 (주)신아 유수언 사장이 통영시를 직접방문, 시청 협상팀을 만나 매입부지에 대해 재감정 등을 통한 재협상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일부 관계자는 이날 유수언 사장이 50억원이라는 구체적 대금을 제시했고 시는 30억이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 종전과는 상반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했다.이에대해 시 김영복 주사는 “유수언 사장이 찾아온 건 사실이지만 그 자리에서 구체적인 금액이 제시된건 아니다”며 “재감정을 통해 협의점을 이끌어 내보자는 의견만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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