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통영향교 부흥에 앞장설 터”

   
“청년·여성유도회 결성 등을 통해 침체된 통영향교 부흥에 앞장서겠습니다.”1백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통영향교(도유형문화재 제218호) 신임 전교 최창모(67·통영시 문화동)씨.통영향교는 지난달 9일 유림회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4년 5월부터 3년간 통영향교를 총 진두지휘할 전교로 최창모 유도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하고 성균관의 공식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지방민의 교화와 교육을 위해 지역유림들에 의해 창건된 통영향교는 공자를 위시한 5성(聖)과 한국의 18현(賢)을 모신 대성전에서 매년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上丁日)에 석전(釋奠)을 봉행하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을 최 전교가 주관하게 된다.신임 최 전교는 “최근 통영향교가 침체된 것이 사실”이라며 “청년유도회와 여성유도회 결성으로 젊은 향교로 탈바꿈시킬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공자 탄신일 분향과 5월 성인식, 여름방학 충효예절교실, 명륜당에서 열리는 연중 서예교실, 무료 전통혼례 등 통영향교에서 펼치고 있는 각종 문화·교육 행사도 적극 활성화시킨다는 생각이다.더불어 현재 10여명으로 구성된 ‘장의’(타 단체의 이사급)를 30여명으로 증가시켜 향교 문화 부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미산(彌山) 최창모 전교는 현재 성균관 충효예절교육강사와 성균관 유도회 통영지부장, 통영문화원 부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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