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공간 eSPACE’, 12개국 23개팀 1,017명 참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는 2004 통영국제음악제 오프닝 페스티벌이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통영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부터 음악제가 연중 개최되는 시즌 축제형태로 바뀜에 따라 이번 오프닝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4, 6, 8월 각종 초청공연에 이어 10월 뉴욕 필하모닉의 폐막공연으로 막을 내린다.‘공간 eSPACE’(윤이상의 첼로곡 작품명)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오프닝 행사에는 러시아, 미국, 중국, 영국, 폴란드, 일본, 독일 등 12개국 23개팀 1천17명의 연주자 및 음악가들이 참가해 모두 15회의 공식공연을 갖는다.이들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러시아 국립 카펠라오케스트라(지휘 발레리 올리안스키), 탄둔(중국), 안트리오(미국) 등의 공연이다.러시아 국립 카펠라오케스트라는 23일 오후 7시 윤이상과 무소르그스키, 파가니니의 곡을 연주하고 영화 ‘와호장룡’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탄둔은 26일 오후 7시 ‘워터 패션’을 연주한다.한국 출신의 안트리오는 24일 오후 7시 대극장에서 니만, 번치, 피아졸라 곡을 들려준다. 통영시민문화회관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공식 공연과 함께 오프닝 행사동안 페스티벌하우스와 열방교회, 중앙동 문화마당에서는 프린지(자유참가공연)행사가 펼쳐진다.올해 프린지 부문에는 전국 아마추어 음악가와 학교 악단 등 모두 55개 단체가 참가해 윤이상 가곡 합창, 재즈공연 등 다채로운 미니공연을 선보인다. 축제기간에는 통영 스페셜 행사로 통영오광대 공연과 함께 현대 음악자료 전시회, 굴축제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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