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인행 이동열 대표가 말하는 섬 이야기
통영섬지니협의체 구성 및 섬 중심 여행 활성화 노력

부산 태생의 욕지도 귀농 11년차 농부인 삼인행 이동열 대표.

그는 귀농 후 고구마, 귤 농사를 지으며 섬에 물들어갔다. 6년 전부터는 아내와 함께 무무라고 하는 작은 빵집을 운영하며 농사지은 고구마와 귤을 빵과 잼으로 가공하며 선보이고 있다.

통영 귀농 전인 약 17년 전부터 농민운동과 시민 먹거리 운동에 나섰고, 이를 계기로 농민과 시민의 가교 역할을 찾으며 유통, 교육, 체험 등에 이르는 분야의 사업을 행해 왔다.

2008년부터 전국 청년 오부 모임인 하늘물들인을 만들고, 2013년 부산에서 부산하늘물들인 협동조합을 결성해 먹거리 운동을 진행했다. 2014년에는 슬로버스라는 농촌체험 전문 여행기획사를 만들어 운영해온 그다.

섬 생활 10년차, 지난해 섬 주민들과 더불어 섬 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통영섬지니협의체를 구성해 현재 대표직을 맡고 있다. ‘2020-21 주민주도형 농촌 관광콘텐츠 개발사업공모전에서 수상, 현재는 섬 주민들과 함께 만드는 섬 중심 여행사 삼인행을 설립·운영 중이다.

통영섬지니협의체를 만들면서 주민들과 함께 모여 운영할 공간이 필요했던 그는 리스타트플랫폼 입주를 결정했다.

특히 통영의 각 섬들이 개별로 흩어져 있다 보니 주민들이 함께 모여 섬의 이야기를 나눌 거점 공간이 필요하던 차, 리스타트플랫폼은 안성맞춤이였다.

이곳에서 이 대표는 섬 주민들과 섬의 이야기를 담은 상품을 기획하고 만들며, 이곳에 입주한 문화, 관광 관련 실력 있는 청년 기업들과 협업도 준비 중이다.

삼인행은 주민이 직접 만드는 여행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로컬여행사를 꿈꾸는 곳이다.

이동열 대표와 함께 통영 출신으로 해외에서 현지 랜드여행사를 운영한 경력이 있는 설영찬 상품 운영팀장, 광도에서 여러 농사를 짓다가 마을 협의체 사무장, 로컬여행사 운영 지원팀을 거쳐 운영 지원팀장을 맡고 있는 조민영씨가 함께 힘을 똘똘 뭉쳤다.

그 외에 삼인행은 통영섬지니협의체의 역량강화 교육을 거쳐 지역 전문가를 각 섬의 현지 코디인 섬지니를 양성해오고 있다.

이동열 대표는 현재 통영의 정체성과 타 지역과의 상대적 비교에서 우위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것은 섬이라는 신념이 삼인행에는 있다. 앞으로 통영의 섬을 관광 자원으로 여행자들에게 전할 전달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싶다. 또한 단절된 섬의 삶을 잘 잇고 통영에서 나아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섬 중심 여행사로 성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섬에 관한 모든 것은 삼인행으로 통한다는 믿음을 주는 업체, 통영을 찾은 귀한 손님이나 가족의 여행을 맡겨도 안심이 되는 기업을 꿈꾼다.

이 대표는 모든 여행에서 지역 주민의 입장을 먼저 고려하는 경영 전략, 함께 하는 사람들이 더불어 행복한 기업 문화, 기업은 본래 사회적이어야 한다는 기업 정신으로 사회적기업의 성격을 지향한다고 설명을 더했다.

그간 삼인행은 2019년 벤처관광 협업화 프로젝트 공모수상(한국관광공사)섬잇다’ 2020-21년 주민주도형 농촌관광 콘텐츠 개발사업 수상(한국농어촌공사)통영섬지니협의체운영, 통영 섬마을 학교의 섬마을 시인학교’, ‘1회 통영 섬마을 영화제’, 통영형 표준 숙박 모델을 만들기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 사량유숙등을 진행했고 추진 중이다.

이동열 대표는 우리나라의 섬을 뱃길로 모두 잇는 로컬여행사를 꿈꾼다. 통영의 우수함을 세계적으로 알릴 유일한 수단은 오직 이다. 지역의 많은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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